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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 아웃케이스 없음
덕 라이먼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2002
원작 : 로버트 러들럼-소설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1980’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맷 데이먼, 프란카 포텐테, 크리스 쿠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8.13.
“엇갈린 운명이 부른 건 희망과 재앙 중 무엇이던가?”
-즉흥 감상-
폭풍우가 치는 어느 날 밤. 시체마냥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남자가 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배에서 그를 발견해 구해주지만, 시체나 다름없던 남자는 깨어나자마자 발광 하는데요. 왜 이곳에 있는지,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진 것입니다. 그렇게 뱃일을 도우며 일말의 실마리를 따라 ‘스위스의 취리히’에 도착하지만, 금고 안에 있던 물건은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기는커녕 더 큰 혼란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상황을 정리하기도 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그를 추적하여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데…….
설마 ‘제임스 본 시리즈’를 처음 보는 거냐구요? 네. 그동안 소문만 들어서 ‘기억 잃은 한 남자의 좌충우돌 생존기’로만 알고 있던 작품을 이제야 만나보았습니다. 그러면서는 영화 ‘마션 The Martian, 2015’을 통해 각인된 ‘맷 데이먼’의 젊었을 때의 모습을 음미해볼 수 있었는데요. 음~ 영화로 시리즈를 만나보는 건 조금 걱정이 되지만, 원작으로는 한번 쭉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데 ‘걱정’은 무슨 말이냐구요? 음~ 지인 분은 이 시리즈를 추천해주시면서 ‘조직에서 버림을 받거나 내부의 배신 때문에 누명을 쓰고, 그로인해 홀로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의 원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 류의 교과서’같은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초반에는 그래도 박자가 어긋나는 대화로 하여금 웃음이 유발되었지만, 뒤로 갈수록 예상되는 결말로 돌진하는 모습이 살짝 지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랄까요? 예전에 만났으면 감탄을 연발했을지 몰라도, 현재의 저에게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맛이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소설 ‘잃어버린 얼굴 시리즈’가 이번 작품의 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원작 정보가 조금 다르게 적인 것 같다구요? 음~ ‘잃어버린 얼굴 시리즈’는 ‘고려원’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던 제목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개봉과 함께 ‘문학동네’에서 재출간 한 것을 원작 정보로 표시했는데요. 구판과 신판의 차이는 번역하신 분의 이름이 다르다는 것뿐이니, 고려원 버전을 소장하고 계시다고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려원과 좋은 추억이 있었던지라 구판으로 읽어보고 싶은데, 이 둘을 비교해서 읽어보신 분 있으시면 소감을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우선 본 Bourne은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계, 경계, 목적지’라고 나오는데, 작품의 내용과는 별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군요. 그리고 아이덴티티 Identity는 ‘신원, 신분, 정체’라고 나오는데요.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이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이쪽이 내용을 담당하는 제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슈프리머시’와 ‘얼티메이텀’만 가지고는 계속되는 이야기가 상상이 되지 않으니, 먼저 만나보신 분은 미리니름 하기 없기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휴가 이틀째 밤을 위해 영화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를 장전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폭염의 기간 동안 어떻게 지내실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더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중이군요.
덤. SD 턴A와 함께할 턴X를 연구하기 위해 ‘컨버지’까지 손을 뻗었는데요. 으흠. 일단 어렵게 소환중인 무등급 1/144 턴X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TEXT No. 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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