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즈 미 - [할인행사]
모건 스펄록 감독, 모건 스펄록 출연 / 엔터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 2004
감독 : 모간 스퍼록
출연 : 모간 스퍼록, 브리짓 베네트, 닥터 리사 간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06.04.29.


“살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구나!!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


  어제, 오후 3시경 아이스크림만 3개를 먹고, 그것도 고 칼로리랍시고 저녁을 안 먹고 있었는데, 부모님께서 동생 생일이라고 마트로 쇼핑가자고 하셔서 돌아다니다가 식품 매장에 갔더니 이거 배고파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길!! 집에 와서 이번 작품을 보고 있자니 정말이지 식욕이 싹 가시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럼 웬만한 잔인무도하고 엽기적인 공포영화들 보다 더욱 속을 뒤집는 것 같았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 볼까합니다.


  작품은 맥도날드, 피자 헛, KFC 등의 패스트푸드 이름으로 짜깁기 한 듯한 아이들의 노래로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특히나 ‘맥도날드’를 중심으로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비만의 실태와 법정소송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군요. 그리고는 감독이 주인공이 되어 한 달 동안 맥도날드의 햄버거, 특히 ‘슈퍼 사이즈’등급을 하루 세끼 꼬박 먹기를 선언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자신의 건상상태를 각자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신체변화를 비교 분석, 공식적으로 기록해주는 네 명의 전문가와 한 달 동안의 실험 중 만나 인터뷰 하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로 꾸며지게 됩니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감독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크학학학!! 토할 것 같아!!(우욱)”

  방금 것이 무엇인고 하니, 언제인지 잊어버렸지만 이 작품을 처음 친구와 함께 봤을 때의 ‘즉흥 감상'이었습니다. 그것은 사실 DVD의 부록으로 들어있는 또 다른 실험 기록 필름 때문이었는데요, 바로 여러 재품들의 부패속도를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제가 제일 좋아하던 감자튀김이-다른 것들은 곰팡이와 악취를 동반해 마치 녹아내리는 것 같은 형상을 취하기 시작해도-아무런 부패의 조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며 과체중인 저와 친구는 벌벌 떨고 있었다지요. 도대체 저것들이 배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세상을 보니, 저도 그렇지만 이 세상에 과체중인 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패스트푸드, 아니 ‘정크 푸드junk food-직역하면 쓰레기 음식?-’ 식당들을 무의식이 먼저 피하는 것인지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시작은 순수했지만, 그것이 대규모화 되면서 발생하기 시작하는 문제들. 자신을 건강식품이라 말하면서도 식중독과 비만의 원인이 되는, 거기에 사실상 공정 과정 자체가 의심될 수밖에 없는 정크 푸드의 실체를 감독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증명해내려 합니다. 주위에서는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는 실험을 하나 싶었지만, 그 결과는 참으로 무서운 것임을 알게 되고 죽기 실으면 당장 그 실험을 중지하라하기에 이르지요. 양심을 버린 사업시스템으로 병들어가는 식생활의 모습을 너무나도 기가 막힌 발상으로 고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라니.
  그러고 보면 이 작품을 소장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한국에서도 한 적이 있던 ‘한국판 슈퍼 사이즈 미’라는 타이틀의 프로그램 때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 서적에서 노란색 표지의 DVD가 발견되어 충동적으로 구입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지요.


  휴우. 일하는 토요일이라 사무실에 앉아 이번 감상기록을 열심히 타이핑 해봤습니다. 그럼 조금 남은 시간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하며 기록을 마치는 바입니다.


Ps. 저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항상 중얼거립니다. ‘길은 느낌을 따라 걸으라. 그곳에 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제 퇴근을 할 때 무일푼인데도 헌책방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드는 겁니다. 그래서 갔고, 저는 구매를 포기했던 스티븐 킹 님의 소설 ‘쿠죠Cujo, 1981’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아아, 이 행복감의 절정을 이 감상기록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나눠 드리고 싶습니다!!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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