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시티 - [할인행사]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 키퍼 서덜랜드 출연 / 씨넥서스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시티Dark City, 1998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 루퍼스 스웰, 키퍼 서덜랜드, 제니퍼 코넬리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04.27.


“영화 ‘다크 니스Phantoms, 1998’의 추억을 기억할 지어다!!”
-즉흥 감상-


  앞선 감상기록의 영화 ‘자토이치座頭市 : Zatoichi, 2003’에 이어 추억의 명작인 영화 ‘다크 시티’를 보게 되었습니다. 위의 ‘즉흥 감상’은, 처음 이 작품을 빌리려 대여점에 갔었을 때 그만 실수로 바로 옆에 꼽혀있던-나름대로 충격적으로 봤었던-영화 ‘다크니스’를 빌려버렸던 것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거 같이 이번 작품을 보던 친구도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웃음)
  그럼 이 작품의 타이틀이기도 한 ‘무제한 상상력의 극치를 경험하라!!’를 첫 만남에서 너무나도 강렬하게 받아버렸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작품은 자신과 이 세상의 비밀을 성경의 한 구절 마냥 독백하는 박사, 다니엘 슈리버의 중얼거림과 함께 그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이거 자정 12시가 되는 순간 활발함을 자랑하던 도시가 깊은 잠에 빠지게 되는군요!
  한편 물이 가득한 욕조 속, 한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는 무엇인가 혼란스러워 하는 듯 합니다. 이런이런, 그렇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하는 그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게 됩니다. 그것은 남자의 상태에 대한 해명과 이 세상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박사의 전화. 그리고 추격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니 그 자리를 피할 것을 말합니다.
  결국 세계의 질서를 지키려는 이방인들의 끈질긴 추격 속에서 ‘답’을 직면하게 되는 주인공은 자신의 힘을 개방시키기로 하는데…….


  한창 세기말이 어쩌고 하면서 시끄러웠던 시절에 처음 만났었던 작품입니다. 그것을 세월이 흘러 유사한 생각을 담은 작품들을 몇몇 보고나서 다시금 접했더니 약간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기억과 자신의 존재성 및 일상의 당연함 속에서 각성을 꾀하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중에서는 가장 먼저 만났었다는 점과 비디오테이프, VCD이후 DVD라는 고화질로 즐길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은 그저 보는 내내 즐거웠다지요(웃음)


  염동력과 비슷하면서도 물체의 형질마저 바꿀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 ‘튜닝’. 이방인들이라 불리는 대머리 들이 사용하는 능력을 그들의 실험체인 인간 중 한명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막다른 골목에서 탈출구를 만들 수 있고, 상대방을 손 하나 안대로 날려버리는 등 그 힘의 절정에서는 도시를 바꿔버리기도 하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마지막에서 드래곤 볼은 연상해버린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시리즈가 떠올라버렸고, 항상 어둠에 잠겨있던 도시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에는 차원과 정신에 대해 말하던 영화 ‘13층The Thirteenth Floor, 1999’이 연상된, 거기에 영화 ‘헬레이저Hellraiser’시리즈에서 핀 헤드 아저씨의 머리에 박힌 핀을 뽑은 듯 보이던 이방인들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웃었던 작품. 그만큼 세월의 흐름 속에서 안 그래도 점점 건망증이 심해지는 저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던 이번 작품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의 짜릿했던 그 상상력의 충격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시작되고 지나갔으며 끝나고, 그것이 다시금 거의 비슷하게 되풀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며, 해가 뜨기 전에 하루를 시작해 하늘이 어둠에 잠식될 때 그 일과를 마치는 생활 속에 있다 보니, 어떻게 보면 이번 작품의 제목 마냥 저 또한 ‘다크 시티’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작품 속의 주인공 마냥 ‘쉘 비치’를 찾아 어디론가 가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 군요. 그래서 오는 주말에는 5월 2일부터 있을 예비군 훈련에 대비해, 지도 한 장 들고 그 훈련장을 찾아 자전거 여행을 해볼 계획입니다.


  그럼 다음으로 소설 ‘총알차 타기Riding The Bullet, 2000’의 감상기록으로 들어가 보며 이번 감상 기록을 종료 해보고자합니다.


Ps. 영화 ‘다크니스’는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신 딘R.쿤츠 님의 소설 ‘팬텀Phantoms’을 원작으로 영상화 되었다고 하기에 정확한 것을 알아보고자했지만, 아쉽게도 제 소장목록에서 아직 ‘비소장’을 표시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한국에서도 출간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이상 언젠가는 수중에 들어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무한 감상의 영광을 위하여 계속 타올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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