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하우스바운드 Housebound, 2014
감독 : 제라드 존스톤
출연 : 모가나 오렐리, 리마 테 와이타, 글렌 폴 워루, 로즈 하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7.18.
“호오. 이거 재미있군.”
-즉흥 감상-
작품은 동료와 함께 은행 ATM을 파괴하다가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되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상습적인 폭력행위로 전자 발찌를 차고 시골에 있는 엄마 집에서 8개월간 가택구금 판정을 받게 되는데요. 반항기 가득한 모습으로 엄마의 속을 썩이던 것도 잠시, 집에서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코미디물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간추림만 보면 공포영화 같다구요?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그래도 다행인건 제대로 찾아오셨다는 겁니다. 그러니 돌아가시려던 분들은 다시 자리에 앉아주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분명 공포영화인 동시에 코미디로 흘러가고 있었는데요. 뜬금없는 웃음 포인트에 대해, 주인공과 같은 표정을 지으실 것이라 자신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도무지 웃음 포인트를 따라갈 수 없었는데, 도대체 이번 작품은 어떤 마음자세로 만나면 좋을지 조언을 해달라구요? 음~ 글쎄요. 사실상 영화 시작부분에서부터 코미디가 이어질 것이라 짐작할 수 있었다보니, 기대를 완전히 접어두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영화 ‘더 보이 The Boy, 2016’를 먼저 만나서인지 제법 흥미롭게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글쎄요. 그저 어이없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인공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건 답을 알려 드리기 전에 단어를 통해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하우스는 집이고 바운드는 튀어 오르는 거니까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집이 하루 종일 요동치는 이야기일 것 같다구요? 공포영화인 동시에 코미디라고 했으니 유쾌한 느낌의 유령이 출몰하는 집 이야기일 것 같다구요? 네?! 사전을 열어보면 ‘병이나 나이가 많아서 바깥출입을 못 하는 사람들’이라는 풀이가 나오는데, 왜 자꾸 질문을 유도하냐구요? 으흠. 감사합니다. 그저 영화를 좀 더 입체적으로 감상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아무튼, 대신 사전을 열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힌트를 하나 더 드리자면, 전자 발찌를 찬 주인공만 집에 묶이는 게 아니라, 다른 존재도 함께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 작품의 장르에 보면 ‘코미디/스릴러’라고만 적혀있는데, 왜 자꾸 공포를 이야기하는거냐구요? 음~ 이 모든 상황의 진실이 드러나면서부터는 ‘공포’가 아닌 ‘스릴러’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과격한 액션이 펼쳐지기까지 하는데요. 그 부분은 자칫 반전에 해당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작품을 직접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식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내용을 알고 영화의 포스터를 보는 순간 ‘포스터가 스포일러다!’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지인분이 그러시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무서워서 못 보겠던데, 코미디라고 하니 궁금하시다구요? 음~ 좀 더 안심하시라고 힌트를 드리면, 유령이 나오기는 하는데 초자연적인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조금 무서운 장면이 나오지만, 괜찮았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영화 ‘나이트라이트 Nightlight,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영화에 대해 힌트를 한 가지 더 드리자면, 해피엔딩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실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TEXT No. 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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