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Michael Pena - The Vatican Tapes (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 Digital) (더 바티칸 테이프)
Various Artists / Lions Gate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바티칸 사제들 The Vatican Tapes, 2015

감독 : 마크 네빌딘

출연 : 올리비아 더들리, 마이클 페나, 디몬 하운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17.

  

“두려워하는 상황이 사실이 되었음에도,

그대들은 그것을 알아볼 수 있겠느냐.”

-즉흥 감상-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만난 영화 ‘검은 사제들 The Priests, 2015’과 비슷한 작품이 있었다기에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바티칸이 2천년간 설명할 수 없는 악마의 출현을 조사해왔으며, 1900년대 초기 이후로 기록한 영상을 보관해왔다는 안내와 함께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다양한 영상들을 보여주는 것에 이어, 조만간 큰일이 발생할 것이라 걱정하는 두 성직자를 보이는데요. 그 중 젊은 여인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을 열람합니다. 그리고 두 달 전으로 시간을 돌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스물다섯 살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도 잠시, 사고가 발생해 병원에 갑니다. 그렇게 그날을 기점으로, 그녀의 인생은 이상하게 변해하기 시작하는데…….

  

  영화에 보면 기록 영상에 등장하는 ‘데드 마스크의 잔상’만 보고 ‘적그리스도’라고 판단하는 성직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혹시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관련된 일종의 규칙’에 대해 알고 있냐구요? 으흠. 글쎄요. 이 부분은 저도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다만 영화의 세계관만으로 생각해보면, 이 분야의 베테랑이었기에 영상의 일그러짐 속에 등장하는 잔상만 보고도 적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되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현실에서 단 하나의 사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게 된다면, 일상생활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초반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억지일지 몰라도, 엑소시즘을 행하는 장면에서는 나름의 개연성을 설명하고 있었다구요? 아아. 40일 동안의 고난, 모친의 출신, 흑까마귀, 그리고 죽음에서의 부활 등을 말하시는거죠? 음~ 그렇다고 너무 사실적으로 받아들이시지 마시고,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것이 실제로 발생한 일이라면 지금의 세상은 남다른 아우라를 가진 어떤 사람으로 인해, 전 세계가 감화되고 있을 것이니 말이지요.

  

  그럼, 영화만 봤을 때, 이번의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그러고 보니 다른 적그리스도들은 육신의 모습으로 태어나려는 걸 막아내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성인이 되어서야 각성을 했었군요? 아무튼, 다양한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생일 날 있었던 사고로 생긴 상처의 감염을 원인으로 예상하기도 하고, 출생의 비밀에서 가능성을 찾기도 하는데요. 아쉽게도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사제들를 영어로 하면 Tapes 냐구요? 아! 제목 때문에 그러시는거군요? 사제는 영어로 priest입니다. 사실 이작품의 제목을 직역했다면 ‘바티칸 테이프들’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검은 사제들’의 영향으로, 제목이 ‘바티칸 사제들’로 번안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내용상 틀린 것이 아니니, 그러려니 넘기셔도 괜찮을 듯하군요.

  

  ‘검은 사제들’과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적그리스도의 탄생을 막아내려는 노력을 담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비슷했습니다. 대신 성공과 실패에서 내용이 갈리는데요. 이 부분은 미리니름을 할 수 없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럼, 초복의 점심으로 냉동 닭다리 직화 구이를 하는 중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검은 사제들’이 되겠습니다. 이상하게 감상문이 안보여서 말이지요.


TEXT No. 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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