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프란카 포텐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7.03.
“그래서 세 번째 사연은 무엇인가요?”
-즉흥 감상-
‘1976년 뉴욕 아비티빌’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한 내용은 살짝, 이번에는 ‘1977년 영국 엔필드’에 있는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깁니다. 그리고 엄마 혼자서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집과 한 소녀를 중심으로 초자연 현상이 발생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아미티빌 호러’도 실화를 배경으로 만든 거였냐구요? 글쎄요. 저도 궁금합니다. 영화관에 앉아서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아미티빌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안내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참고해보니 1976년 3월 6일의 밤. ‘워렌 부부’와 함께한 여러 사람들이 그 집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나오는데, 음~ ‘아미티빌 호러 시리즈’에서는 또 어떻게 이야기 될지 궁금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도 여러 아이가 있는 집에서 발생한 일을 다루고 있지 않았냐구요? 음~ 그렇습니다. 부모와 함께 딸만 다섯인 집에서의 이야기였는데요. 분명 영화를 보았고 감상문을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떠오르는 장면이 없다는 점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니 세 번째 이야기에서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가 아닌 모든 것이 연결되는 이야기가 연출될 것이라면, 첫 번째 이야기부터 다시 하나씩 다시 만나볼까 하는데요.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늑대인간’을 다룰 것이라 하니, 으흠. 그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 뿐입니다.
이번 영화를 기준으로 하는 외전으로 ‘더 넌’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영화 ‘베일을 쓴 소녀 The Nun, 2013’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하다구요? 으흠. 일단 The Nun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사전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수녀’라는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작품의 악마가 ‘수녀’의 모습으로 등장했고, 그것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외전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컨저링 첫번째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진 ‘애나벨 시리즈’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베일을 쓴 소녀’는 아직 영화를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공개된 정보만 보면 ‘컨저링 외전 격인 더 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요. 덤으로 영화 ‘블러드 레이크 The Nun, 2005’는 물론, 다른 비슷한 제목의 영화와도 연관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악마의 이름이 어딘가 익숙한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게임에서 나왔던 이름을 말하신다면, 저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니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처음에는 ‘‘약탈자’, ‘멸망시키는 자’라는 뜻.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요단 동편 모압 땅에 머물 당시 모압 왕. 십볼의 아들이다(민 22:4).’라는 풀이와 함께하는 Balak 인가 싶었는데, 철자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검색해보니 ‘솔로몬의 72 기둥의 마신’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설명을 옮겨보면 ‘용의 총통. 작은 날개를 가진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두 개의 붉은 목을 가진 지옥의 드래곤 위에 올라타고 있다. 그다지 현명하지는 않으나 항상 진실을 이야기 한다. 모든 파충류를 지배하며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수녀의 모습으로 공포를 자아내고 있었으니, 외전을 통해 다시금 봉인되기를 바라는군요.
정말 이 영화에서의 일이 사실이냐구요? 음~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을 뿐, 영화는 영화입니다. ‘각색을 통한 영화적 재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애나벨’또한 영화와 실재의 모습이 다르듯, 이번 작품은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할 뿐이라고 속삭여볼 뿐입니다.
그럼, 영화 ‘곡성 哭聲, THE WAILING,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TEXT No.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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