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Independence Day: Resurgence, 2016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빌 풀만, 리암 헴스워스, 제프 골드브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7.03.

  

“부디 인류가 침략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나이다.”

-즉흥 감상-

  

  작품은 ‘지구’에서의 임무가 실패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구를 향해 이동을 시작하는 외계인부대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1996년 7월 4일에 있었던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독립을 쟁취한 지구는, 방어전에만 성공했을 뿐 언제든 외계인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걱정에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계 전유물을 통한 지구문명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여왕’의 방문에 지구는 다시금 쑥대밭이 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1편이야 예정에도 없던 습격이었다 보니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뜻밖의 조력자’가 등장해 지구인에게 기술력을 전해주겠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약속된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이언스 오페라’로 변해버릴지 모르겠다는 것도 잠시, 힘을 가진 반격은 자칫 ‘침공’으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이야기에서도 감독이 같을 것이라고 하니, 정치적으로 무거워지는 내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 나오냐구요? 음~ 글쎄요.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감독만 같을 뿐, 날짜나 출연진 등의 다른 건 아직 명확하게 잡혀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보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봐야 할 것인데요. 갑자기 드라마판으로 만들어진다거나, 감독이 제작자나 원작자로만 참여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다른 출연진들은 거의 그대로 나오지만 윌 스미스가 빠졌다는 게 정말이냐구요? 음~ 영화상의 아들에게 바통을 넘겨주긴 했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얼굴을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도 언급되긴 하지만, 음~ 별다른 감흥이 없어 안타까웠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영화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또 다른 외계인’은 또 무슨 소리냐구요? 음~ 이번 작품에서 직접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세 번째 이야기로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출연진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우주 깡패들로부터 생존한 이들을 숨겨둔 행성이 있고, 다음 희생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우주를 돌아다닌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1차 방어전에 성공한 지구를 찾아왔지만, 대화를 시도하기도 전에 공포에 질린 지구인은 일단 공격부터 하고 봅니다. 그래도 도와주겠다고 하니, 으흠. 개인적으로는 일단 의심부터 해볼 것 같습니다. 때린 사람은 잘 잊어도, 맞은 사람은 잊지 못하는 법이니까요! 크핫핫핫핫핫핫!!

  

  20년 만에 기존의 출연진이 그대로 나온다는 건, 대통령이나 51구역의 박사님도 나온다는 말이냐구요? 음~ 나오긴 합니다만, 흘러간 세월을 무시할 순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누가 누가 나오는지 다 적어버렸다가는 재미가 덜할 것이니, 궁금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라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한번은 볼만했다고 적어봅니다. 분명 기술적으로는 업그레이드되었지만, 본체인 인간성에 대한 부분은 크게 변한 것이 없어 보이더군요.

  

  그럼, 영화 ‘컨저링 2 The Conjuring 2,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아아. 작은 제목인 Resurgence는 ‘활동의 재기’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인도 외계인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었는데, 누가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TEXT No. 2628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