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카터 - 할인행사
토마스 카터 감독, 아샨티 (Ashanti)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코치 카터 Coach Carter, 2005

감독 : 토머스 카터

출연 : 사무엘 L. 잭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6.25.

 

“당신은 좌절하고 있는 자인가,

아니면 좌절에서 일어선 자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카터의 스포츠 용품점’을 운영하는 남자가 퇴근하고,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고교농구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패배한 팀이자 모교의 농구팀의 새로운 코치로 초빙되었음을 알리는데요. 첫날부터 계약서를 내밀며, 이것을 이행하지 못할 바에는 농구를 그만두라고 협박(?)을 합니다. 그렇게 떠날 사람들은 떠나고 남은 학생들과 함께 훈련이 시작되고,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연승행진을 이어가지만…….

  

  교직과목 수업 중에 만난 영화이다 보니 다음 시간에 이 영화와 관련하여 과제나 토론시간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과제는 물론 수업시간에도 더 이상의 언급이 없어 아쉬웠는데요. 혹시나 교수님께서 이 기록을 읽으신다면, 다음번에는 수업내용과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소문으로는 ‘현실판 어벤져스’라고 하던데, 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혼자 놀기 바쁜 슈퍼 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오합지졸의 분위기를 하나로 묶는 모습에서 닮았는데요. 심지어 그 중간에 있는 인물이 ‘사무엘 L. 잭슨’이었다보니, 그런 소문이 돌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하지만 단순히 영화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아무리 실제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해도, 영화는 영화일 뿐 아니냐구요? 음~ 있었던 모든 일을 영화로 만들기에는, 2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 타임만으로는 분명 부족합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략과 각색을 위한 재해석 등으로 인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고는 볼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있을 것만 같은 사실인 거짓인 이야기’가 아닌, 역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분명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업 시간의 내용에 비추어 본 이번 작품은, 어떤 점에서 특히 생각해봐야 했냐구요? 음~ 아무래도 ‘리더쉽’을 중심으로 봐야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최소한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연승행진에도 불구하고 계약서대로 행동하지 않는 팀원의 모습에 화가 난 코치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체육관을 잠가버립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요.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내용을 옮기기보다, 직접 영화를 보시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숫자와 비유만 들어서는 당장 이해가 힘들었지만, 그 예시가 현실이 되는 현장을 마주한 학생들의 반응은, 으흠. 저의 필력으로는 전해드리기가 힘들어서 말이지요.

  

  영화에서 보이는 ‘코치’의 행동과 ‘리더쉽’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구요? 음~ 멋진 카리스마와 함께 함께하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떠올리셨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즐겨보시는 드라마에서의 리더는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니 말이지요. 아무튼, 상황이 상황인 만큼 다소 강압적으로 보이기는 했지만, ‘이끌어가는 모습’에 있어서는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는 장면을 통한 감동에 있어서는,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군요.

  

  그럼, 한번은 꼭 볼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추천장을 밀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더 휴먼 레이스 The Human Race, 2012’가 되겠습니다.


TEXT No.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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