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리얼 술래잡기 リアル鬼ごっこ, Tag, 2015
원작 : 야마다 유스케-소설 ‘리얼 술래잡기 リアル鬼ごっこ, 2005’
감독 : 소노 시온
출연 : 트린들 레이나, 시노다 마리코, 마노 에리나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6.24.
“나는 무엇 지금 여기”
-즉흥 감상-
작품은 수학여행을 떠나는 여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버스에 타고 있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필기중인 여학생이 떨어진 펜일 집기 위해 몸을 숙인 순간, 앞서가던 버스와 함께 소녀가 타고 있던 버스가 보이지 않은 칼날에 말 그대로 썰려버리는데요. 이유를 알 수 없는 무차별적 위협에 살아남기 위한 질주를 하지만, 소녀는 다른 모습과 다른 장소로 이동해 새로운 죽음의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영화 시작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압도적인 힘에 학생들이 썰려나가자,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神さまの言うとおり, AS THE GODS WILL, 2014’의 감독이 새로운 작품을 만든 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확인결과 처음 들어보는 감독의 영화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음~ 뭔가 끌리는 연출을 보여주셨으니, 이거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작품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설명해달라구요? 음~ 글쎄요. 시공간을 도약하면서도 주인공의 의식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에서는 영화 ‘나비효과 시리즈’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결론에 도달하면서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떠올렸는데요. 그럼에도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원작 소설에 대한 소식을 접했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 원작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 있으면 설명을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 유일하게 번역된 작가의 책인 ‘스위치를 누를 때 スイッチを押すとき, 2005’의 내용을 살펴보니, 사회문제를 호러 SF로 풀어내고 있는 것 같아 관심이 가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リアル鬼ごっこ는 직역하면 ‘리얼 술래잡기’가 됩니다. 그리고 영화상에서는 남자만이 존재하는 미래사회에서의 ‘게임 이름’이기도 한데요. 그 게임의 진정한 목적을 파악하지 못한 저는, 작품의 제목이 시사하는 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만 적어봅니다. 네? 미리니름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하면서, 답을 적어버리면 어떡하냐구요? 네? 설명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가상현실 게임에서는 여자만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남자만이 존재한다는 건, ‘여자는 환상의 동물이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사회 현상을 고발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구요? 오호.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 해석을 듣고 있으니 영화가 그럴듯하게 보였는데요. 역시 개인적으로는 원작으로 이 작품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영화 ‘리얼 술래잡기 リアル鬼ごっこ: The Chasing World 시리즈’ 감상문인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실망했다구요? 으흠. 다를 수도 있는 거지 실망은 또 뭡니까. 아무튼, 언급하신 영화의 소개 글을 읽어보니, 전혀 다른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두 개의 차원 중에 한쪽에서 사람이 죽으면, 남은 한쪽도 죽게 된다고 하는데, 으흠. 이것 역시 새로운 이어달리기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차일디쉬 게임즈 Dictado, Childish Games,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감독은 ‘우리 역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를 마주하며 행복한 지난날을 꿈꾸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적 약자로서 살아남고자 투쟁하고 있다’를 말하고 싶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덤. 프라모델 ‘RG 제타 건담’을 조립중인데요. 현재 다리까지 조립한 상태인데, 손맛이 예상했던 것보다 좋습니다! 오오!!
TEXT No. 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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