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엘피 홉킨스 Elfie Hopkins, 2012
감독 : 라이언 앤드류스
출연 : 제이미 윈스톤, 아뉴린 바나드 등
등급 : ?
작성 : 2016.06.22.
“탐정이 걷는 길은 고독과 죽음의 속삭임 뿐이었으니.”
-즉흥 감상-
운전 중이던 차가 길에서 멈춰버렸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마을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 오는 것을 관찰하는 소녀 탐정 ‘엘피 홉킨스’가 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마을 전체를 감시하고 있었는데요. 새로운 이웃의 정착과 함께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여행을 떠나버리자, 그녀는 사건의 냄새가 난다며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지만…….
이거 탐정물이었냐구요? 음~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영드 ‘셜록 시리즈’와 같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탐정이 등장하진 않습니다. 그저 어머니의 죽음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었으며, 아버지의 재혼으로 배신감을 느끼고 있던 감수성 예민한 소녀가 탐정으로 활동하는데요. 그녀의 절친이자 우수한 조수인 ‘딜런 파커’가 없었다면, 사건이 무사히 해결(?)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3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군요.
그렇다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어떻게 되냐구요? 음~ 제가 놓친 것이 아니라면 영화중에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네? 아아. 물론 내용 중에 사고로 사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됩니다. 하지만 소녀는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탐정과 조수 둘 다 바보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탐정물이니 예상치 못한 과거가 밝혀졌으면 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마을에서 발생하는 사건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새로운 이웃은 여행사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떠난 이들은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심증을 품은 탐정은 물증을 확보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물증을 ‘목격’하지만, 경찰은 탐정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평소에도 사고뭉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새로운 이웃은 너무나도 모범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드러나는 진실은, 직접 영화를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새로운 이웃의 정착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알 바 아니라구요? 나만 안당하면 그만이라구요? 네?! 네티즌의 힘을 모아 마녀사냥을 시작할 거라구요? 으흠. 하긴, 사람이 많은 도시라면 확률게임에서 안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 섬에서 발생한 사건과 같은 일이, 도시에서 발생하지 말라는 법은 없는데요.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은 그것이 전부가 아닌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니, 알게 모르게 표적이 될지 모르는 상황해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보는 건 어떨까 하는데요. 그렇다고 자경단원이 되어 정의를 부르짖는 위험한 일을 하면 안 되는 건 아시죠?
결말이 조금 애매하지 않냐구요? 음~ 어떤 점이 말인가요? 뜬금없이 등장한 푸줏간 아저씨 말인가요? 아니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총을 집어든 소녀 말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결국 마을을 떠나버리는 풋풋한 두 청춘 말인가요? 어떤 점을 지적하신건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END가 아닌 AND 이길 바라는데요. 성인이 된 커플의 활약이 궁금할 뿐입니다.
그럼, 영화 ‘아이스 투모로우 Stonados,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너무나도 완벽해 보이는 이웃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 봅시다.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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