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에일리언 인베이젼 Storage 24, 2012
감독 : 조하네스 로버츠
출연 : 노엘 클락, 콜린 오도노휴, 안토니아 캠벨-휴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6.06.18.
“중요한건 따로 있었으니.”
-즉흥 감상-
무료한 일생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창고 직원을 보이는 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군용 비행기가 추락했고, 그 안에 실려 있던 화물에서 무엇인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교통체증 속에 갇혀버린 두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겨우 창고에 도착하지만, 그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갇혀버리고 마는데요. 창고에는 인간인 그들 말고도, 살육파티를 시작한 ‘무엇’이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물불 안 가리는 흑인 형씨가 어딘가 눈에 익다구요? 음~ 오호! 재미있게 봤던 영드 ‘덕터 후 시리즈’에서 ‘믹키 스미스’로 출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 중요한 역할이었다고는 생각되지만, 으흠. 잘 기억나지 않으니 이거 참 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대신 그런 그에게 마음의 상처를 안겨준 여인이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영화 ‘더 커널 The Canal, 2014’에 출연해 주인공을 심란하게 만들었던 여인이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네? 창고에서 노숙하고 있던 아저씨는 혹시 ‘사이먼 페그’아니냐구요? 음~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네드 데네히’라는 연기자였습니다. 그밖에도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얼굴들이 연이어 등장했지만, ‘정말 그 영화에 나왔었어?’수준이었으니, 그러려니 넘겨볼까 하는군요.
즉흥 감상에서 적은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바로 ‘사랑’입니다. 단순히 흑인이라서 놀라운 생존능력을 보이는 것이 아닌, 사랑의 힘이 그를 강한 전사로 각성시켰던 것인데요. 조연이면 분명히 죽었을 상황이 계속되지만,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존을 알립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영화는 번안된 제목마냥 ‘외계인의 침공’을 다루고 있었습니다만, 내용만 보면 프롤로그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후속작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는데요. 음~ 4년이나 지났음에도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니, 이 부분에 대해 뭔가를 알고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하는군요.
원제목에 숨겨진 다른 의미가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영국에서만 통하는 다른 의미가 있을까 싶어 확인해보았지만, 이야기의 무대가 ‘창고’라는 것 말고는 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24’도 편의점처럼 ‘24시간 운영’의 의미로 파악 중인데요. 으흠. 직역된 제목만 보면 후속편으로 이어지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전문가 분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질문에 대한 답보다도, 이번 작품을 본 저의 소감을 알려달라구요? 음~ 이 작품의 국적이 ‘영국’이기도 했고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사실 ‘닥터가 부재중인 영국은 위험하구나’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닥터에만 의존하면 인류에게 미래가 없을 것 같…다는 건 조금 오버군요. 아무튼,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생존게임을 ‘영국맛’으로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이것만으로는 전혀 어떤 작품인지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환 의식을 가져보시는 방법을 추천해봅니다.
그럼, 이어지는 감상문은 위에서 살짝 언급한 ‘더 커널’이 되겠는데요. 영화를 본 지는 조금 되었는데, 감상문이 보이지 않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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