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츠 아이 - [할인행사]
루이스 티그 감독, 드류 배리모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캣츠 아이Cat's Eye, 1985

원작 : 스티븐 킹

감독 : 루이스 티그

출연 : 드류 베리모어, 제임스 우즈, 알랜 킹, 케네스 맥밀란, 로버트 하이즈, 캔디 클락, 제임스 나프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04.02.



“이것은 한 소녀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영혼의 안내란 말인가!?(무슨)”

-즉흥 감상-



  사실 이토 준지 님의 공포 만화 콜렉션 02 ‘얼굴도둑かお どろぼう, 1998’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만화책 ‘개미Les Fourmis, 1994'의 감상기록에 들어가야 했지만, 밤을 함께한 술자리에 이어 있었던 어제의 사무소 야유회로 인해 피곤이 누적되어 하루의 생활이 막 귀찮아져버렸습니다. 그런데도 야유회로 인해 제일 고생을 많이 하신 아버지께서 등산까지 가자고하시니 “오랜만에 영화 좀 볼렵니다!!”하고선 손에 먼저 잡힌 작품을 보게 된 것이지요.

  오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편안한 기분으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은 한 고양이의 등장으로 그 문이 열립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피로 도배된 개로 인해 도망가게 됩니다. 어떻게든 광견의 추적에서 도망쳐 나온 고양이는 여자아이모습의 마네킹 앞에서 도와달라는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있다가, 한 남자에게 잡혀가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이야기로는 너무나도 잔인무도한 방식으로 담배를 끊게 하는 ‘금연주식회사’와 복수는 복수를 부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위험한 내기’, 한 소녀의 영혼을 빨아먹으려는 난쟁이 괴물이 나오는 ‘벽 속의 괴물’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한 소녀 영혼의 구조요청에 생사는 넘나드는 여행을 하게 되는 한 마리의 떠돌이 고양이.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그저 순탄하게만은 진행되지 않는데…….



  스티븐 킹 님의 세 가지 원작단편을 하나의 옴니버스형식 영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과연 어떤 작품들이 묶였을지 조사해보았지만, 그것을 명확히 말해주는 자료가 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지인 분께 소개받았던 ‘IMDb’라는 영화 소개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그 제목들이 나오더군요.

  우선 ‘금연주식회사Quitter's Inc’일 경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황금가지의 스티븐 킹 단편집과 좋은느낌의 스티븐 킹 걸작 중 단편선에 같은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고, ‘위험한 내기The Ledge’일 경우에는 황금가지의 스티븐 킹 단편집에서 ‘벼랑’, 명지사의 스티븐 킹 공포미스테리 초특급Ⅰ에서 ‘초고층 빌딩의 공포’로 각각 수록되어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벽 속의 괴물The General’편이 황금가지와 좋은느낌에서의 ‘부기맨The Boogeyman’과 얼핏 비슷하다 싶어 조사를 해봤지만 스티븐 킹 님의 작품 리스트에도 보이지 않고, 음? 앗! DVD뒷 표지에 보니 「세 번째 에피소드는 그가 드류 베리모어를 위해 쓴 원작 시나리오로서……」라고 되어있군요!! 스티븐 킹 님이 간혹 영화를 위한 이야기를 쓴다고 들었었는데 이번 작품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휴우, 재미있게 접한 작품에 대해서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발견되면 끝까지 가보는 버릇이 있다보니 벌써 오늘 하루가 다 끝나가려합니다. 거기에 집에서 대청소가 있었더니 이거 쉬어보겠다는 것이 오히려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간 기분이 드는군요(웃음)

  아.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을 보는 중간에 앞서 감상기록을 한바 있던 영화 ‘데드 존The Dead Zone, 1983’이 부분적이나마 영화 속의 영화도 등장하는 것이 역시 작품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영화 시작 부분에서 등장하는 피범벅 광견은 아마도 영화 ‘Cujo, 1983’의 광견 쿠조가 아닐까 했는데, 마침 작품이 수중에 들어왔으니 조금 더 조사를 해보고 싶어지는 군요.



  1985년도에 만들어진 작품치고는, 특히 세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난쟁이 괴물의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연출이 놀라웠던 작품. 그리고 딱히 공포스럽다거나 하진 앉았지만, 소설에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을 멋진 영상으로 만난다는 기분에 너무나도 즐거웠던 작품을 조심스레 추천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치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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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m 2011-10-3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cujo 영화를 기억합니다.
큰 육견처럼 개가 사람들을 죽이고 그리고 엄마와 아이를 괴롭히는 ㅡㅡ^
동물들의 역습과도 비슷한 스토리죠!! 스릴만점에 재미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