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묘지Vol. 1 - [할인행사]
매리 램버트 감독, 데일 미드키프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포의 묘지Pet Sematary, 1989
원작 : 스티븐 킹
감독 : 메리 램버트
출연 : 데일 미드키프, 프레드 그윈, 데니즈 크로스비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6. 02. 11.

 
“제길. 나에게 일시정지버튼보다도 종료버튼을 누르게 하다니…….”
-즉흥 감상-

 
  영화를 보았습니다. 특히나 한겨울에 집중적으로 보게 된 스티븐 킹 님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공포 영화중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기라니. 아아. 모처럼 혼자 집에 있게 되었다보니 잠들기가 다 무서워지는군요(웃음)
  그럼 엑스파일 TV시리즈를 보며 벌벌 떨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 보고자합니다.

 
  작품은 한 가족이 이사를 오는 것으로 그 문을 엽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발생하는 작은 사고들과 집 앞 도로를 질주하는 큰 트럭들이 뭔가 불안하군요.
  집의 가장이자 마을의 의사로 오게 된 루이스는 트럭에 치여 실려 온 한 환자를 살리고자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런데 꿈속에서 죽을 때의 모습으로 나타난 그가 오히려 고맙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경고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딸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 윈스턴 처칠이 트럭에 치여 죽게 되고, 집 압의 노인의 조언에 따라 ‘애완동물묘지’ 그 너머에 있는 인디언들의 묘지에 고양이를 묻게 됩니다. 그러자 죽었던 고양이 처칠이 살아 돌아오게 되는데…….

 
  죽었던 자들이 살아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그것은 그들이 사랑했던 존재들이 아니다. 묻기만 하면 저주받은 영생을 얻게 해주는 신기한 무덤. 그대들이여 때로는 죽어있는 것이 좋을 때가 있는 법이다!!

 
  이번 작품의 백미라고 한다면 역시나 주인공 아빠 루이스의 귀여운 아들이 죽음에서 돌아온 그 후일 것입니다. 아아, 그 순진하고도 순수한 모습으로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는 아이의 모습에 너무나도 충격을 먹어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 앞서 ‘돌로레스 클레이본Dolores Claiborne, 1994'에서 소중한 것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을 보고 난 후라서인지, 이번의 이야기에서 주된 태마로 생각된 ’죽음‘과 곁들여 넘어서는 안 될 사랑의 경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나름대로 동물이든 식물이든 최소 한번은 키워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변견(?), 소라게, 금붕어, 거북이, 햄스터, 달팽이 등의 애완동물의 추억이 있는데요, 하고 싶어서 라기보다는 떠맡겨진 상태로 관리를 했었다보니 그 결말은 그리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가 않군요. 덕분에 무엇인가 작은 생명체를 관리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되었고 책과 같은 무생물에 더 집착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 이야기가 이상하게 옆으로 빠져버렸군요. 어찌되었던 항상 자신의 곁에 있던 소중한 것의 뜻하지 않은 부제, 특히 죽음으로 인한 비워짐은 그 자체로 고통입니다. 하지만 자연의 순리를 어기고 거기에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되살아 돌아온 존재들의 이야기는, 아아 너무 무서웠습니다.

 
  지금 눈앞에는 이 작품의 번역된 원작이 보입니다. ‘신의 작은 늪Pet Sematary, 1983’이라는 제목으로 문서화 된 것.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의 만행을 막으려 애써보는 좀비모습의 영혼이 원작에서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영화 안에서는 뭔가 연기를 너무 가볍게 하는 기분이 있어서 실망을 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어지는 영화 ‘데드 존The Dead Zone, 1983’의 감상기록으로 들어 가보며 잠시 쉬어보려 합니다.

 
Ps.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같은 감독이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찍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포의 묘지 2 Pet Sematary II, 1992’라고하며 한국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니 천천히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