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미에 PART 1 -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3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제녹 : 토미에 PART 1 -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 03, 1997
저자 : 이토 준지
역자 : 고현진
출판 : 시공사
등급 : 15세 이상
작성 : 2006. 01. 22.
"오오 지난날의 감동이여!!"
-즉흥 감상-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를 봤으면 그에 해당하는 오리지널을 봐주는 것은 당연 한 것. 그래서 지난날 재미있게 접했었던 작품을 다시금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원작의 기괴함과 영상화 된 부분, 그리고 재구성 된 차이점 등을 비교해가며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토 준지 님의 공포 만화 컬렉션 세 번째 권에 속해있는 토미에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죽은 것으로 처리된 여학생 토미에가 돌아옴으로 패닉에 빠지는 선생님과 학생들. 사건이 진행 되면서 그 일의 엽기적인 진상이 밝혀지게 되는데…… [토미에],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어느 비오는 날 밤에 저택을 찾아온 한 소녀가 있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이야기는 사진부 소속의 여학생 츠키코가 받습니다. 그녀는 학우들에게 돈을 받고 동경하는 이의 사진을 팔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 그 일이 꼬이게 되어 정학처분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찍게 된 토미에의 사진을 현상해보고 놀라게 되는데…… [사진], 정학 처분으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츠키코에게 찾아왔던 토미에가 여차저차 그녀의 심복들의 실수로 죽어버린 그 뒤, 츠키코는 이 모든 것이 꿈이라 생각하지만 피로 얼룩진 카펫에서 재생의 과정을 보이는 토미에는…… [입맞춤], 시간이 흘러 토미에와 관련된 일을 잊고 지내던 츠키코. 그녀는 실종된 야마자키 선배의 소식을 가지고 나타난 토미에를 따라 어떤 저택으로 따라 가게 됩니다. 하지만 광기의 혼란을 만난 그녀는 감금되어있던 노인으로부터 비오는 날 밤의 손님과 그 후의 끔찍한 사건의 진실을 듣게 되는데…… [저택], 눈 덮인 산을 등반 하던 세 사람이 알몸의 여자를 발견하게 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복수], 어느 촌구석의 자살을 부르는 폭포에 얽힌 이야기의 진상을 말한다. 그것은 어느 날 나타난 세일즈맨의 방문으로부터 시작된 일인데…… [폭포]
단편형의 연작으로 묶여진 이야기다보니 줄거리 또한 짧은 듯 하면서도 길어진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원작을 다시금 접하다보니 영상화 된 작품과의 연관성을 생각 안할 수가 없었는데요. 미약한 실력으로나마 발견한 것을 조금 적어보고자합니다.
영화 '토미에 富江, 1998'와 특히 연관성을 보이는 이번 작품은 가장 첫 번째 이야기인 [토미에]에서의 사건을 중심으로 [사진]에서 [저택]까지의 주인공인 츠키코가 영화에서 재구성 된 시나리오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었던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대의 남자의 이야기도 원작에서 나오는군요. 에에. 그래도 영상화된 토미에 첫 번째 이야기는 역시 별로라는 기분이 지배적입니다.
보통 짧은 단편들이 가득했던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에서 세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그 아름다움을 과시 했던 토미에 시리즈. 몇 번을 죽여도, 어떻게 죽여도 다시 살아 돌아오는 토미에를 작가는 다양한 실험정신으로 관찰해 기록하는 듯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작가의 모습은 앞서 작성한 '소용돌이うずまき, 1998, 1999'를 만들게 된 정신적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닐까 하군요(웃음)
다음 작품을 빨리 보고 싶다는 기분 때문인지 이번 감상 기록은 뭔가 영양가 없는 기록이 된 기분입니다. 아니면 너무 많은 생각을 앞선 기록에서 다 해버린 탓일까요? 아무튼 '토미에 PART 2 - 이토 준지 공포 만화 콜렉션 04, 1997'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