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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보이 일반판 디렉터스컷 - [할인행사]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 론 펄만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보이Hellboy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 론 펄먼, 셀마 블레어, 제프리 탬버, 카렐 로든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5. 12. 11.
밤이고 춥습니다. 즉 겨울이라는 것일까요? 그런데 밖에 다녀왔습니다. 한잔하시고 오신 아버지께서 시원한 영화를 빌려오라시는군요. 아아. 그래서 조금의 고민 끝에 한 작품을 빌려왔습니다. 제목하여 '헬보이'. 안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 '론 펄먼'이 주연으로 나왔기에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만들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럼 사회의 어둠 속에서 악마를 퇴치하는 자들의 뒤를 쫓아가 보겠습니다.
1944년. 세계2차 세계대전 속에서 독일의 나치는 흑마술사 라스푸틴을 이용해 열세에 몰리던 전쟁을 뒤집고자합니다. 하지만 연합군의 방해로 그 일이 저지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결국 소환에 성공한 악마가 있었으니. 작은 체구에 꼬리와 뿔, 돌로 된 큰 오른손이 달린 빨간 원숭이 '헬보이'입니다.
시간은 흘러 60년 뒤. 미국의 초현상 조사 방어국-B.P.R.D로 발령 된 신참 FBI요원 마이어스로 인해. 정부가 비공식으로 인정하는 악마를 처단하는 악마의 활동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한편 60년 전의 사건 속에서 어둠의 심연 속으로 빨려들어 가버렸던 흑마술사 라스푸틴이 부활하게됩니다. 그리고 '헬보이'를 통한 묵시록의 실현을 위한 음모을 실행하게 되는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 사실 'Ps.'에서 말할 원고라는 것에 달린 '뭐랄까... 헬보이를 굉장히 무겁고 판타스틱(?)하게 묘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줄거리는 다르지만... 항상 무한님의 글은 오묘하군요.'라는 꼬리말에 결국 이렇게 보게되었다고 하면 좋겠습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의 마음을 가진. 악마이면서도 악마를 처분하는 악마 헬보이. 어둠 속을 종횡무진하며 발화 능력자 리즈를 사랑하는 바보. 무모하기도하지만 생명을 소중히 하는 그를 보고있자니 원작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크르노 크루세이드クロノクルセイド'의 크르노가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으음.
인간다움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외모. 특히 뿔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헬보이. 거기에 전신이 빨간색이며 꼬리까지 달린 그는 항상 어둠을 틈타 거리를 활보할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이라니. 오히려 악마보다도 사악한 인간들에 대해서 우린 인간다움에 대해 '외모'라는 색안경을 벗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음. 아무리 작품이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역시 단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이번 작품은 뭐랄까요? "영화가 끝나고 한잠 자고 나니 '아무 것도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입니다. 뭔가 밋밋한 느낌. 비디오 테이프의 상태가 조금 불안정했기 때문일까요? 그럼 다시 DVD로 볼까요? 아니면 저의 인식능력이 떨어져서?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럼 황금 같은 일요일의 점심시간. 아직 아침도 못 먹었기에 밥이나 먹어야겠습니다.
Ps. 이런이런. 지난 목요일까지 있었던 원고 마감으로 인해 감상기록이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악몽따라'라는 공포 소설 모임에서 2주에 한번씩 글을 써야 하다보니 요즘 그 긴장감에 기분이 좋은 것 같군요. 자. 이 추운 겨울날 뜨겁게 태워 볼만한 무엇 찾으신 거 있으십니까? 없으시다면 뜨거운 고구마와 함께 무한감상의 도가니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 하군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