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마 클럽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시공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 : 뒤마 클럽El Club Dumas
저자 :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Arturo Perez-Reverte
역자 : 정창
출판 : 시공사
작성 : 2005. 07. 10.


영화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를 기억하라!!
-이번 작품의 영수증에 적어 둔 문구-



   이번 감상문의 시작에서도 말하고있듯 앞서 기록했던 감상―영화 '나인스 게이트'의 원작에 해당하는 작품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영화 감상문을 인터넷에 올리자마자 원작을 읽어보셨던 분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전부 추천을 해주시기에 생일 선물로 받아버린 것이지요(웃음)
   그럼 한편으론 집중이 되지 않은 시작이었지만 영화에서 다 표현하지 못한 매력적인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겠습니다.


   목에 올가미를 두른 체 허공에 매달려있는 시신. 그리고 그 현장을 기록하는 사진기의 섬광들. 미심 적인 느낌의 증거가 남겨진 공간을 기록 분석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문을 엽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유럽 문학 비평계에서 영향력을 지녔으며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도하는 보리스 발칸이라는 사람의 회고로 이어집니다. 그것은 서적 중개인이자 책 사냥꾼인 루카스 코르소라는 인물과의 만남과 그가 겪었던 미스터리 한 여정의 이야기로 이어지는군요.
   어느 날 뒤마의 '삼총사'일부분인 '앙주의 포도주'의 육필본을 들고 와 진품 여부를 물어보는 코르소. 그는 이야기의 시작에서 고인이 되어버린 출판업자 타이예페르의 유품의 진품 여부 확인의 실마리와 스페인에서 가장 저명한 서적상 바로 보르하의 의뢰로 전 세계에 세 권밖에 남아있지 않다는 '어둠의 왕국과 아홉 개의 문'의 진품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코르소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는 검은 턱수염에 검은 피부를 가진 흉터 있는 얼굴의 남자와 자칭 '수호천사'로 동행 아닌 동행을 하게 되는 푸른 눈동자에 짧은 커트머리의 매력적인 구리 빛 피부의 한 젊은 여성. 그리고 '아홉 개의 문'의 소장가들의 죽음. '삼총사'를 기준으로 원작자 '뒤마'의 행적의 진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이야기는 계획된 음모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게 되는데…….


   이번 작품에 대한 감상이라면, 나름대로 독서를 좋아해 많은 작품을 읽어봤다고 생각했지만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작품들과 심지어 '삼총사'마저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음에 느껴지는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시대의 획을 그은 '알렉상드르 뒤마Dumas y Davy de la Pailleterie, Alejandro'에 대해 이름 한번 들어 본 기억이 없다니!! 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지식의 우물을 확장시켜본다는 것으로 위안 삼아 보려합니다.


   이번 작품은 문학과 현실 그 사이를 교묘히 왔다갔다하는 모습과 또한 사건 전개의 이중 적 모습 등 이때까지 접했었던 작품과는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추리소설을 읽는 듯 하면서도 방대하게 펼쳐지는 문학 작품의 소개 등 560페이지의 압박이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지나 가버린 것이었습니다.
   앞서 본 영화로 인한 충돌이 없진 않았지만 원작의 인상적인 장면을 영상으로 잡아낸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게 심심한 감사를 가져봅니다. 비록 영화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작품에서 받은 어떤 '느낌'을 통해서 이번 작품과 작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럼 한마디만 더 하고 적립금으로 주문한 같은 작가의 작품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La Tabla de Flandes'를 기다리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Les Fourmis' 3부작에 한번 빠져보겠습니다.


영화 '나인스 게이트'를 잊어라!! 대신 뒤마를 기억하라!!



Ps. 잊혀진 작가들이나 작품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출판사의 이름으로 재발간하고 보급하는 목적을 지닌 '뒤마 클럽'. 책을 사 모으는 사람중 한사람으로서 진짜 그런 모임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d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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