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CSI 뉴욕 CSI: NY 시즌2, 2005~2006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게리 시니즈, 멜리나 카나카레데스, 카마인 지오비나죠, 안나 벨크냅, 힐 하퍼, 에디 카힐 등
작성 : 2009.05.28.
“밝음은 상대적인 어둠을 더욱 부각시킬 뿐이었으니.”
-즉흥 감상-
이어달리는 중이라는 것을 아실 것이기에 다른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종례의 어둠은 어디로 치워버린 것인지 그저 밝은 분위기로시작을 열었지만, 맥 반장님의 단골 식당에서 발생해버린 총격전이 위조지폐와 관련된 살인사건으로 확대되었던 것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렸던 앞선 이야기 묶음에 이어, 건물을 타고 오르던 남자의 의문의 추락사와 유명한 다이아몬드 예술가의 주검이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저 분주하기만한 역사에서 발생하게 된 한 남자의 비명횡사와 옥상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남녀가 발견하게 되는 여자의 주검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 작품은, 동물원에서 사자의 식사로 발견되는 남자의 사체와 유원지의 회전목마에서 발견된 드레스 입은 소녀의 주검, 축제현장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맞아죽은 한 남자와 공원에서 발견된 깨끗하게 목이 잘린 체 앉아죽은 남자의 진상, 그리고 집에서 화제로 죽은 체 발견된 어린 소년, 달리던 차 위로 떨어진 여인의 사체와 골목에서 죽은 체 발견되는 남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랑을 나누고 내리던 순간 총격을 당하게 되는 남자와 물속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남자의 주검,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이송 중에 다시 뉴욕으로 도주해버렸던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이어 하던 중으로 마이애미에서의 사건까지 하나 해결하게 되고, 작은 사기도박에서 발생하게 된 총격사건과 공원에서 발견된 기상캐스터의 사체, 눈 오는 날의 작은 소동으로 발견되는 인형수리점 안의 주검과 침대 위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명을 달리한 여인, 아찔하게 차려입는 여인들이 참여하게 되는 롤러 레이스에서 발생하게 되는 살인사건과 쓰레기더미 속 양탄자에 말린 체 발견된 의문의 사체, 스트리퍼 클럽 밖에서 죽은 체 발견된 인기 스트리퍼와 컴퓨터 산업계의 숨어 사는 억만장자의 주검, 패션쇼 현장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의문의 연쇄죽음과 플랙 현사에게 총을 건네주며 스스로 한 여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남자가 있었다는 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CSI 뉴욕지부의 대원들을 소환하고 있었는데…….
이번 묶음의 중요이야기를 뽑아보자면 스텔라가 마주하게 되는 어떤 끔찍한 비극은 일단 넘기고서라도, 연쇄강간범의 뒤를 끈질기게 쫒던 에이든의 퇴출과 그녀의 후임으로 들어오게 되는 신참이 있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그런 그녀의 최후까지 이번 묶음에 함께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즉흥 감상을 ‘호랑이가 죽을 시 가죽을 남긴다면 CSI는 흔적을 남긴단 말인가?’로 적을까 고민의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물론 저렇게 적어도 상당한 발설이 되어버리지만 여기서 더 적었다가는 그 이상의 발설이 되어버릴 것만 같아 자진 통제하는데요. 그런 한편으로는 영화 ‘데쓰 프루프 Death Proof, 2007’에 참여하기 위해 나간 것이라는 애인님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어 그 진상이 궁금하기만 합니다.
음~ 이번 이야기 묶음은 앞선 묶음에 비해 분위기 면에서 훨씬 밝아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뉴욕 편만의 고유한 색이라 말할 수 있을 ‘어둠’이 더욱 짙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저 뿐이었을까요? 물론 화면 자체가 초현실적인 분위기에서 현실적인 색체를 띄게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연속극만 봐서는 ‘뉴욕이라는 곳은 어째 살아가는데 한 없이 답답한 느낌이 들 것 같아.’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만, 글쎄요. 그래도 이렇게 ‘범죄’측면에서 접근한 작품이라서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여러 작품을 통해서는 그렇지 않기도 하니, 저는 사회와 범좌성향에 대해서만 이번 작품을 마주해볼까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경찰서 전경으로 군 복무를 하다 세상에 나왔을 때는 세상에 경찰들만 보였던 기억이 있었던바,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실감했었는데요. 혹시 범죄수사드라마만 즐겨보시는 분들에게는 이 세상이 어떤 식으로 보일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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