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5, 2006~2007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데이비드 카루소, 에밀리 프록터, 애덤 로드리게즈, 콴티 알렉산더, 조나단 토고, 렉스 린, 에바 라 루 등
작성 : 2009.02.23.
“믿습니까? 믿습니다! 오오~ 아멘!!”
-즉흥 감상-
이어달리는 중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것이기에 긴말은 생략하고, 걱정했던 것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호 반장님에 대해 무서움을 느껴버렸다는 것으로서, 이번 묶음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에릭의 누나이자 호 반장님의 부인이 되었던 마리솔의 안타까운 죽음에 슬퍼할 시간도 없이 부정의혹에 실험실이 검열당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는 마리솔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가 무죄방면으로 고향에 돌아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분노로 넘치던 마침표를 찍었던 앞선 묶음에 이어, 문제의 리아즈라는 자를 쫒아 브라질로 향했던 두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호반장님의 동생까지 저 세상으로 보내버리게 되는 것으로 안정을 찾게 되는 이야기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깨뜨리게 되는 평화 속에서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비밀경찰, 보석상의 파티에서 발생하게 되는 갑작스러운 강도사건과 뜻하지 않은 살인, 불륜현장이 목격됨에 쫒고 쫒기는 추격이 있던 중 발견하게 되는 의문의 사체, 빈집에서 발견되는 부패상태가 심한 주검, 살기위해 도망가는 한 여인을 통해 과학수사대가 마주하게 되는 주검과 초자연적 현상들, 자동차 스턴트 쇼가 있게 되던 중 운전자가 목이 잘려 죽어버리는 사건이 발생, 납치에서 이어지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됨에 희생자중 하나로 보아비스타 요원의 여동생이 있게 되고, 자선행사 파티에서 발생된 살인사건을 통해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테러 집단과의 연결점이 드러나게 되고, 전쟁 모의 훈련장에서 발견되는 주검과 함께 드러나는 또 다른 살인사건, 앞선 테러와 관련된 인물이 풀려나게 됨에 사건의 중심에 있던 여인을 향한 죽음으로의 손길, 전 남편을 살해했을 것이라기에 체포되게 되는 보아비스타 요원의 이야기가 있게 되는 등 바다를 끼고 있는 해변도시인 마이애미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정의 실현을 꿈꾸는 호 반장님과 그의 팀원들을 호출하기 시작하는데…….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던 호 반장님의 포스에 심히 걱정되었던 것과는 달리 다행히도 브라질이 뒤집혀지는 상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거대 예수상과 함께 하는 반장님 특유의 한쪽 무릎을 꿇어앉은 자세는 마치 신의 힘을 받기라도 하는 듯 어떤 초인적인 포스를 보이셨는데요. 이어서 정의의 이름으로 악을 상대하시는 그 모습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총 한 자루 없이 처남과 함께 브라질을 누비면서도 실험실과 연계활동을 하는 그 모습은 정말이지 직권 남용에 모든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기에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것은 아닐까 하다가도, 그런 정의 실현에 난관이 나타나더라도 그것이 해결되는 순간 그의 힘이 절대무적이 되어버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분명 호 반장님의 수호정령으로는 어머니의 영혼이 있을 거야.”라는 농담을 기정사실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 수호정령의 언급은 소설책에 나오는 호반장님의 프로필을 보고 한 번씩 하던 농담입니다.
아무튼, 이번 묶음의 중요지점을 조금 언급해보자면, 보아비스타의 전남편이 출소 했었기에 시청자들까지 괴롭히다가 그만 시원하게~ 운명해버렸다(?)는 것과 ‘말라노체’의 소탕 이후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테러조직, 마리솔의 죽음 이후 미소를 잃어버린 듯한 에릭의 죽음에서의 소생, 해고당하는 사자 늑대군 등 분위기상 어째 점점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지인분의 말로는 이어지는 여섯 번째 묶음에서는 반장님의 전부인과 아들이 등장함에 짜증나 미칠 뻔 했다고 하시니 저의 걱정이 무게감을 더해가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아무튼, 과학적 수사기법은 기본으로 과학만을 신뢰하지 않고 직관도 함께 믿는 수사과정을 통해 한편으로는 미래형 형사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의 다섯 번째 묶음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슬슬 이 스타일에도 적응이 되고 있는 것인지 조금씩 식상해져간다는 것으로 라스베가스에 이어 조만간 뉴욕 지부의 이야기도 접해보고 싶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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