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4, 2005~2006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데이비드 카루소, 에밀리 프록터, 애덤 로드리게즈, 콴티 알렉산더, 소피아 밀로스, 조나단 토고 등
작성 : 2009.02.07.
"그는 재가 되었다. 거침없는 비상의 날개 짓을 위해.“
-즉흥 감상-
계속 되는 이어달리기임을 아실 것이기에 긴말은 생략하고, 이번에 만나게 된 해변도시 마이애미를 무대로 펼쳐지는 과학수사대의 이야기 그 네 번째 묶음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불법으로 열린 야밤의 파티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호 반장님의 트라우마 처럼 이야기되던 동생의 이야기가 나름대로 일단락되었던 것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렸던 앞선 묶음에 이어, 장례식 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이 폭력조직과 관련된 사건이었음이 밝혀지게 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바다위의 배에서 화재가 발생했음에 드러나게 되는 살인과 가족단위의 사기극, 그저 뜨겁기만 하던 파티현장 이후로 실종되어버린 한 여자, 옷에 피를 묻힌 체 도주 중이던 한 남자를 체포하게 되었고 결국 수감시키기 되지만 진범이 따로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게 되고, 호텔 정원에서 발견된 남자의 시신에 대한 진실의 추적,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해 해당 사고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시체가 하나 발견되고 그것과 관련된 모든 흔적이 호 반장님을 지목하기 시작하고, 불시착한 비행기를 목격하게 되는 젊은이들이 있게 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은 그들을 처리하고 도주, 한 여인이 못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있게 되고 그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CSI대원 중 하나가 못 총에 맞게 되고, 은행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총격전이 사실은 어떤 게임을 중심으로 이뤄졌음이 밝혀지게 되고, 표면적으로는 보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약 총책임자로 의심되고 있던 한 남자의 주검이 발견되고, 강간혐의를 받고 복역 중이던 한 남자가 자유의 몸이 되어버렸음에 사건의 수사가 다시 진행되게 되고, 일종의 짝짓기 파티가 있게 되고 그곳에서 발견되는 한 남자의 시체, 그저 흥겹기만 한 야외 콘서트 장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총격이 있게 되는 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호 반장님과 정의 실현에 몸이 달아있는 그의 대원들을 호출하게 되는데…….
으어. 무섭습니다. 세 번째 묶음에서 네 번째 묶음으로 넘어가는 순간 멍~ 한 상태에 빠져들기는 했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는 점점 정상궤도에 들어가는 듯 하면서도 그저 절대무적으로 보이시던 호반장님과 그 팀원들에게 나름대로의 시련이 찾아오게 되는데요. 으흠. 그래도 인간적이다 못해 너무나도 나약하신 모습을 보이시던 반장님의 모습에 ‘이건 아니잖아!!’을 외쳐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작품의 초점이 너무 반장님에게 집중되어짐을 인지한 제작진이 팀원들의 모습을 부각시켜보기 위한 시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결국에는 반장님에게 초점이 집중되어버렸다는 기분이 강해져버렸던지라 안타깝기는 했지만, 아아. 호 반장님. 완벽한 정의 실현을 외치시는 것도 괜찮지만 일부러 사건들을 극적으로 연출하실 필요가 있으셨나요? 네? 아아. 하긴 대본이 그렇고 감독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니 별수 없었겠군요.
방금 건 농담이었고, 이번 묶음에서 중요사항이라 한다면 연구소가 리모델링 했다는 것과 각자의 자리를 떠났던 이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속속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서라도, 그동안 CSI 마이애미 지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폭력조직인 ‘말라노체’가 처리되고, 반장님과 그의 팀원들이 공적·개인적인 문제로 코너에 몰리기도 했으며, 연구소 자체가 폐쇄될 뻔 하기도 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있겠는데요. 여기서 자세히 적어보어보았다가는 책 한권을 쓸 것아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봅니다.
마이애미편만 해도 7년째 방영중인지라 이제야 절반지점에 도착했다지만 이야기가 어째 점점 막무가내로 돌진하기 시작한다는 기분의 마지막까지 만나버렸던지라, 앞으로의 이야기가 심히 두려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아아. 호 반장님, 사랑하는 이를 잃은 마음은 잘았겠지만, 제발 분노로 인해 정의의 불꽃을 꺾어버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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