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3, 2004~2005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데이비드 카루소, 에밀리 프록터, 애덤 로드리게즈, 콴티 알렉산더, 소피아 밀로스, 조나단 토고 등
작성 : 2009.01.16.
“정의라는 이름이 빛나는 것은,
외로움과 고통의 어둠이 디딤돌이 되었기 때문이었으니.”
-즉흥 감상-
달리고 달려 만나보게 된 해변도시의 과학수사대 이야기 그 세 번째 묶음. 그럼, 긴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은 이른 새벽의 시간으로 나무아래에서 사랑을 나두던 한 쌍의 남녀가 포스로스타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었다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었던 이야기에 이어, 도개교에서 참사를 일으키게 한 배에서 발견되는 시신을 시작으로 납치극이 연관되어있음이 드러나게 되고, 파티가 한창이던 정원을 향해 시작된 무차별 총격으로 아이를 보호하려던 한 여인이 사망하게 되고, 겁에 질려 건물에서 나오던 여인이 버스에 치이게 되지만 그것이 자살이 아닌 살인임이 드러나게 되는 한편 자수를 하러온 캘리의 아버지의 차에서 사람의 혈흔이 발견되고, 골프장에 난데없이 나타난 청년들이 비폭력 시위를 하고 사라진 뒤 그 현장에서 주검이 하나 발견되는 것도 잠시 그 흔적의 추적과정 중에서 실종자의 주검도 발견하게 되고, 파티가 한창이던 클럽의 한 방 안에서 살인이 발생하게 되는 한편 의문의 시체 한구를 더 발견하게 되고, 할로윈의 밤으로 배심원을 이끌고 찾아가게 된 어떤 살인사건의 현장에서 범죄자가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는 한편 페인트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한 늙은 노숙자의 사체가 있게 되고, 해일이 밀려오고 있음에 대피령이 떨어진 마이애미의 은행으로 그 혼란을 이용한 무장 강도들의 방문이 있게 되고, 스피드 데이트에 참석했던 한 남자가 건물 밖 주차장에서 주검이 되어 발견되게 되었음에 폭행사고와 절도사건까지 드러나게 되고, 신혼여행중인 한 쌍의 남녀가 잠수 중에 줄줄이 묶여 유명을 달리한 사라져버린 선원들을 찾아냄에 인종차별주의 폭력 집단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고, 한 남자가 건물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하게 되었지만 정작 죽어있는 사람은 추락자의 밑에 깔려있었음이 드러나게 되고, 집에 가려던 한 쌍의 부부가 자동차로 납치되는 것도 모자라 부인은 죽고 남편은 피칠갑으로 살아있는 것이 발견되는 한편 알코올 중독 재활 프로그램으로 부검실을 찾은 사람들이 있게 되고,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한 여자가 실려 오는 것도 잠시 폭력단으로 보이는 두 남자의 총격전이 있게 되는 등 수없이 많은 사건 사고 현장들이 마이애미의 범죄 현장 연구자들을 소환하게 되는데…….
아아. 그저 안타깝습니다. 가는 이가 있기에 오는 이도 있다고는 하지만, 매일같이 정의를 부르짖는 그들의 인생은 씁쓸하기에 왜 그렇게도 아름답게 보이는 것인지요. 네? 무슨 말인고 하니 앞선 두 번째 묶음의 감기록에서 점점 마음에 들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언급했던 팀 스피들이 이번 묶음이 시작하기가 무섭게 결국 순직하고 말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실제로는 무슨 이유 때문에 CSI를 떠나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그저 안타깝습니다. 그 대신 라이언 울프라는 친구가 새로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 적응을 못하는 것인지 호 반장님의 카리스마에 눌려 지내는 것 같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조연급이지만 DNA분석실에서 얼굴도장 찍던 발레라라는 캐릭터도 나가게 되고, 안 그래도 신경 거슬리게 만들던 감사과의 릭 스테틀러는 끝장을 한번 보자는 것인지 자극정도가 더 심해졌더군요. 그리고 이미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산자가 죽으니 또 다른 죽은 이가 살아 돌아왔더라는 것으로,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정도만 언급하며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장해보는 바입니다.
하루에 한편만 보자고 다짐했었건만, 요즘은 평일에 집에 있는 편이라서인지 한 번에 넷 다섯 편은 기본으로 휙휙 보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으흠. 이번 2009년도는 뭔가 좋은 방향으로의 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감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폐인마냥 집에서 뒹굴 거리는 제 모습이 그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할 일 없이 밖으로 나돌아 다니는 취미도 없으니 이 기회를 통해 독서나 많이 해야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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