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CSI 마이애미 CSI: Miami 시즌2, 2003~2004
제작 : 제리 브룩 하이머
출연 : 데이비드 카루소, 에밀리 프록터, 애덤 로드리게즈, 콴티 알렉산더, 로리 코크레인, 킴 딜레니 등
작성 : 2009.01.06.
“반갑습니다, 맥 반장님.”
-즉흥 감상-
많은 이야기지만 느긋하게 달려본다는 기분으로 만나게 된, 해변도시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범죄 현장 연구자들의 이야기 그 두 번째 묶음. 그럼 긴말 할 필요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보기로 하겠습니다.
작품은 감옥안의 마당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탈옥으로까지 이어졌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했던 앞선 묶음에 이어, 늘씬한 미녀들의 패션쇼장에서 남자와 다투던 여인이 건물에도 도망쳐 나오던 중 차에 치여 사망하게 되었던 사건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기나긴 해변의 모래사장과 밀집된 도심의 숲을 자랑하는 마이애미에서 발생하게 되는 사건들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작살 총에 관통되어 유명을 달리해버린 사람이 보물사냥꾼임이 밝혀지게 되고, 여느 날과 같이 산뜻한 아침을 맞이하게 된 남자가 구더기로 샤워를 하게 됨에 위층에 죽은 듯 살아있던 여인을 발견하게 되고,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으로 한 소녀가 정체불명의 침입자로부터 납치당하게 되고, 어느 날 새벽의 클럽에서 총상을 입고 살아남은 한 남자가 911에 신고를 하게 되고, 마이애미를 강타한 허리케인이 남긴 파괴의 흔적을 정리하던 중에 살인 사건이 발생한 흔적이 발견되고, 레이싱 그랑프리로 정신없는 현장에서 한 남자가 보이지 않는 불꽃에 타 죽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늦은 밤으로 청소중인 한 남자가 의문의 주검을 발견하게 되고,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부표에 의지한 체 바다에 떠있던 한 여자를 발견하는 것도 잠시 상어가 그녀를 잡아먹어버리게 되고, 밤의 어둠 속에서 사랑을 나누려던 한 쌍의 남녀 곁으로 한구의 시체가 추락하게 되고, 망원경으로 이웃을 훔쳐보던 청년이 목매달려 죽은 사람을 발견하게 되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한 남자가 가벼운 접촉사고 후에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갑자기 총격을 받고는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등 계속되는 범죄현장이 정의감에 불타는 과학수사대를 소환하기에 바쁜데…….
으흠. 방금 ‘정의감에 불타’라고 적어두긴 했습니다만, 사실은 반장님 혼자 뜨겁고도 끈적한 카리스마로 정의를 불태우고 계신다는 기분이 들었기에 다른 배역들은 그냥 묻혀간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물론 앞선 이야기 묶음보다는 반장을 중심으로 한 다른 배역들에게도 이미지가 좀 더 부각되기 시작했다지만, 음~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포기를 모르는 반장님의 카리스마는 감히 압도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팀원들 중에서는 ‘팀 스피들’이 어째 호감이 가는데요. 뭐랄까요? 평소에도 미소는커녕 무엇인가 어떤 만족감을 읽을 수 없었던 그의 얼굴과 행동 속에서 은근히 라스베가스의 그리섬 반장님을 보는 듯 했다랄까나요?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마이애미면 호 반장님이지 즉흥 감상에서 맥 반장님의 언급은 뭐냐구요? 이번 묶음 23번째 이야기를 보게 되면 살인자의 흔적을 뒤 쫒던 마이애미 팀에서 범인이 뉴욕으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에 일종의 공동수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바로 뉴욕 과학수사대의 팀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건물로 빼곡한 검푸른 색의 배경 속에서 홀로 후광이라도 받는 듯 밝게 색이 살아있는 호 반장님을 보고 있다 보니, 이야기마다 각각의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렇게도 표현을 하고 있었구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일단은 마이애미를 다 보고 뉴욕도 시작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과학적 수사기법 중심의 라스베가스와 그것은 기본으로 직감적 수사로 정의를 말하고 있는 마이애미.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라 할 수 있는 뉴욕의 언급이라니요!! 호 반장님의 그들에 대한 반응 마냥 ‘흥미롭군요.’가 되기를 기대해보렵니다.
이번 묶음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호 반장님의 동생에 대한 이야기가 일단락되었다는 것에 이어, 내부에서 호 반장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인데요. 자세한 것은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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