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보더랜드 Borderland, 2007
감독 : 제브 버맨
출연 : 브라이언 프리슬리, 마샤 히가레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1.07.28.
“유한하기에 무한이 존재할 것이니.”
-즉흥 감상-
오랜만에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를 달려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떤 건물에 침입을 시도하는 두 명의 경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게 들어서지만, 으흠.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마주하는 것도 모자라 한 명이 괴한들에게 잡혀버리고 마는군요.
그렇게 울려 퍼지는 처절한 비명은 일단 넘기고, 시간이 흘러 1년 후. ‘텍사스주의 갈베스턴’이라는 설명과 함께 새로운 인생을 열기위한 여행길에 올랐다는 세 청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국경을 넘어 멕시코에 들어서는 것도 잠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결국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바로, 목사의 아들이라는 청년이 납치에 이은 감금을 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은 둘에게도 나름의 시련이 인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아아. 뭐가 그리 바빴는지 18일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기록이 10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실제사건에 근거함’이라는 경고와 함께 작품이 시작되었다지만, 그 사건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 전체적인 감상인데요. 저조차도 감이 잡히지 않는 이 작품에 대해, 영화 ‘호스텔 Hostel, 2005’을 먼저만나시면 그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시리즈’ 중에 재미를 말할 수 있는 작품이 과연 어떤 것이 있을지가 더 궁금하시다구요? 다른 건 모르겠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네?! 차라리 이 작품에서 ‘불멸자’를 완성해버렸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구요? 으흠. 하긴, 오랜 시간 유지되어오던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제물(?)이 있었다는 것은 좋았어도, 지극히 진부한 마침표가 찍혀버렸다는 점에서 차라리 광신도의 절정이라 할 수 있을 ‘불멸자’가 탄생했다면 차라리 신선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만해도 ‘판자’를 의미하는 ‘board’를 먼저 떠올렸다보니 ‘보드 타는 사람들의 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국경’을 의미하는 ‘border’였으며, ‘borderland’일 경우 ‘1. 국경 지방 2. (두 가지 자질・생각 등의) 중간 (상태・영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만 봐서는 단순히 ‘국경지대’라기보다는 인간의 영역에서 신의 영역으로 승천하기 위한 그 중간단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그리고,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시리즈’. 한 편 한 편 볼 때마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기분이 한숨을 쉬면서도 2010년판을 장전중이라는 사실이 그저 아이러니 합니다.
더 이상 할 말 없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에.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내용을 간추리는 동안에도 즉흥 감상은 ‘?’였는데요. 저 또한 평범한 인간이었기에, 신이 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결국 경찰도 피해가는 조직이 무너지는 현장을 마주하며,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되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음? 그러고 보니 엔딩 크레딧 전으로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내용이 문장으로 나오는데요. ‘실제사건에 근거함’이라는 언급은 어떤 특정한 하나의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닌, 이와 비슷한 사건 사고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건 아닐까 합니다. 한편, 이 부분에서 ‘광신도’를 말할 수 있겠지만, 순수한 믿음과 열정으로 종교생활에 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니, 논쟁거리가 될 만한 언급은 참아볼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 ‘크레이지 에이트 Crazy Eights, 200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563

제목 : 크레이지 에이트 Crazy Eights, 2006
감독 : 제임스 K. 존스
출연 : 디나 메이어, 조지 뉴번, 트레이시 로즈, 댄 델루카 등
등급 : R
작성 : 2011.08.01.
“우리는 개인인 동시에 하나여라.”
-즉흥 감상-
‘애프터 다크 호러패스트 2007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54년부터 1976년까지 6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연구에 대한 설명을 살짝, ‘20년 전’이라는 설명과 함께 어떤 시설에 맡겨지는 소녀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현재’. ‘교육과 감정’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던 여교수, 장례식에 초대받은 신부님, 그리고 점토공예에 심취한 여인을 차례로 보이던 작품은 오랜 친구의 장례식장에 모인 여섯 명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유언을 따라 추억의 장소에 들르고 그들만의 타입캡슐을 발견하지만, 찝찝함은 해소되기보다 그 강도를 더해갑니다. 그리고는 의문의 해골을 발견하고는 당황한 나머지 그 장소에서 벗어나려 하는데요. 알 수 없는 이유로 같은 장소를 계속해서 돌던 중 버려진 건물에 들어서는 것으로, 그들은 잃어버린 기억과 함께 죽음의 카운트다운을 마주하게 되는데…….
각각의 삶을 살아가고 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비록 친구의 유언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끊어진 교류의 끈을 다시금 이어붙인 그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하나 둘씩 발견해나감에,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공포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런 그럴싸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것은, 그리 인상적인 작품은 아니었나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포스터만 보고 순간 영화 ‘드레드 Dread, 2009’를 떠올리고 말았다구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었다구요? 네?!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갈등하는 나약한 인격체일 뿐이라구요? 으흠. 마지막 분은 다른 건 다 넘기고 마지막 부분만을 감상한 것이라 생각하렵니다. 아무튼, 이 작품이 말하고 한 것에 대해서는, 으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포스터를 비교해보니 묘하게 닮아있긴 하군요.
네? 제목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직접 작품을 만나셔도 아시게 될 것이지만, 그냥 조직(?)의 이름입니다. 여덟 명의 아이들이 서로를 그렇게 불렀다고 극중에 언급되니 그냥 넘어갈까 하는데요. 그래도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미쳐있지 않은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네? 더 이상 할 말 없다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즉흥 감상이나 풀어달라구요? 으흠.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아이덴티티’를 연상하며 품었던 생각일 뿐인데요. 마침표에 다가서며 그것이 아닌,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죄의식이 불러일으킨 참상…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저 혼란만 느끼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의 ‘상자와 선택’장면은 왜 나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식의 마침표라면 더 수긍이 갔을 건데 말이지요.
그럼, 영화 ‘프런티어 Frontier(s), 2007’의 감상문으로 이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욕을 하면서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은 ‘양서를 알기 위해서는 악서도 읽을 줄 알아야한다!’ 마음가짐 때문일 것이라고 자기 암시를 거는 바 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후덥지근하다가도 비가내리니 시원했다가, 비가 그치니 후덥지근하다가, 시 비가 내리니 시원해지긴 합니다만, 이거 뭔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야말로 몸살은 물론 감기와 기타 질병에 조심하시는 거!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