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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
마틴 캠벨 감독, 라이언 레이놀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 2011
원작 : DC코믹스-‘그린 랜턴 Green Lantern, ?’
감독 : 마틴 캠벨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7.10.
“……어이!”
-즉흥 감상-
최근 들어 비가 자주 와서 훼손 된 것인지, 아니면 영화표가 영수증처럼 변해버린 탓에 다른 녀석들과 섞여버려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어딘가 고이 모셔둔다는 것이 그 위치를 잊어버렸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필요이상의 기대를 품고 영화관에서 만난 작품이 하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이 작품의 원작이 만화라는 여는 화면은 살짝, 우주의 평화를 수호하는 ‘그린 렌턴’이라는 조직의 역사를 속삭이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봉인했던 ‘두려움의 노랑’이 오랜 세월 속에서 해방 되어버렸다는 것을 보이는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여섯 달 후의 섹터 2814’. 우주전반에 걸친 비극을 조사하던 그린 렌턴 ‘아빈 수르’가 ‘패럴랙스’의 손아귀에서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큰 부상일 입고 지구에 불시착합니다. 한편, 중요한 비행에 지각을 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에는 사고를 치고 마는 지구인 ‘할 조던’이, 으흠. 강제소환에 이어 ‘아빈 수르’의 후계자가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군요. 한편, ‘아빈 수르’의 주검을 통해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되는 몇몇의 지구인도 잠시, ‘패럴랙스’의 분신이 지구에서 악몽을 키우기 시작했으니, 우리의 초보 히어로 ‘할 조던’은 그의 어깨에 올려진 책임감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가 궁금해질 뿐이었는데…….
으흠. 결론부터 말해보면, 한번은 볼만 할지 몰라도 기대는 고이고이 접어 마음 깊숙한 망각의 창고에 집어넣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사정상 원작이라 말해지는 코믹스보다 애니메이션 ‘그린 랜턴 Green Lantern: First Flight, 2009’을 먼저 만난 입장에서는,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실사화를 멋지게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감탄을 했는데요. 내용면에서는 그만 어이가 짜증을 내 버리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이건 그동안 알고 있던 ‘할 조던’이 아니었다구요? ‘시네스트로’가 옐로 렌턴이 되지 않은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구요? 네?! 마블 히어로의 실사화는 뭔가 점점 재미있어지는데, DC히어로는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다구요? 으흠.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로는 DC의 히어로들은 실사화 되면서 소속사가 갈라져버렸지만, 마블 히어로들은 최근 들어 합병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세계관이 통합 내지 확대되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이 분야는 문외한이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가르침을 감사히 접수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네스트로의 반역에 대해서는 엔딩 크레딧 후의 추가영상에서 확인해주실 것을 권장해보는데요. 후속작이 나와야할 것 같은 설정에, 과연 나오기나 할 것인지가 우선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할 조던에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글쎄요. 원작을 달려본 적이 없는 관계로 뭐라고 확답을 드릴수가 없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당장은 이렇게 애니메이션과 실사 극장판으로 ‘그린 랜턴’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다양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니, 또 다른 작품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그들의 이야기를 보일지 궁금한데요. 물론, 몇몇 전문가 분들의 포스트를 보면서 역사의 흐름을 대략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작품’으로서 이야기를 만나봐야 제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비록 혹평을 가하고 싶었지만,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모처럼의 휴일. 마침 비도 그치고 개이는 하늘을 보며 나가놀고 싶어졌지만, 그동안 밀려있던 작품의 완성에 박차를 가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오늘. 무엇을 계획하고 계시는지 궁금해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