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매튜 본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

감독 : 매튜 본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6.22.

 

 

“감탄어린 전율은 준비되었는가, 레이디?”

-즉흥 감상-

 

 

  2011년 06월 05일 일요일의 조조. ‘엑스맨 이어달리기’라는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예상치 않은 감동에 소리 없는 비명을 질러버리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만화책을 빠른 속도로 넘기는 화면은 살짝, ‘1944년 폴란드’라는 설명과 함께 나치의 유대인 수용소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부모와 떨어지게 된 소년의 절규에 이어, 초현실적인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군요. 한편, 같은 해. ‘뉴욕의 웨스트 체스터’라는 설명도 잠시, 어떤 집에서 발생한 기이한 만남을 보입니다.

  그렇게 나치의 과학자 손에서 성장하여 복수의 인생을 걷게 된 남자와 촉망받는 유전학교수로 성장한 남자의 인생을 교차하는데요. 시간이 흘러 어느덧 ‘1961년’. 간절히 소망이든 우연찮은 기회였든, 두 남자가 공동의 적 앞에서 힘을 합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정부차원의 협조로 ‘돌연변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지만, 적은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기지를 폐허로 만들어버리는데요. 그것도 모자라 3차 세계대전을 위한 핵전쟁에 시동을 걸고 있었기에, ‘엑스맨’은 그들이 가진 것을 모두 걸고 전면전을 펼치게 되지만…….

 

 

  앞서 ‘엑스맨 시리즈’를 만나보긴 했습니다만, 이거 전부 다시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비슷하게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연식 순으로 보느냐 이야기 순으로 보느냐와 같은 복잡한 선택을 선물 받은 기분이었는데요. 일단은 ‘리부트 삼부작’이 될 것이라기에, 이어질 이야기들을 조용히 기다려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특별출연한 ‘울버린’이 그저 귀여웠다구요? 마치 영화 ‘왓치맨 Watchmen, 2009’, 그러니까 복고풍이라지만 섬세한 영상이 아름다우셨다구요? 네?! 역사를 재발굴 한다는 것은 예정된 미래를 향해 무엇을 더 말 할 수 있을 것인가라구요? 으흠. 위에서 살짝 ‘스타워즈 타령(?)’을 했지만, 제작된 순서대로 만날 경우 생기는 문제점으로 ‘예정된 마침표’를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예로는 ‘트와일라잇 연대기’의 외전인 소설 ‘브리 태너-이클립스 외전 The Short Second Life of Bree Tanner, 2010’를 말할 수 있겠는데요. 미싱링크를 마주하는 기분 자체는 좋을지 몰라도, 아름다운 결말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만나야 한다는 것은, 으흠. 웬만해서는 피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코믹북’에서 ‘그래픽노블’로 감히 ‘승격’이라 말할 수 있는 도약에 힘입어 영화에서도 그런 진지한 진화(?)가 시도 중이지 않나 하는데요. 그럼에도 기회가 된다면, 원작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형태가 다른 매체로 이야기가 재구성 되는 경우, 궤도이탈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었기 때문인데요. 거기에 ‘울버린’은, 글쎄요. 그저 남은 두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인물이 특별 출연 할 것인지가 궁금할 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로 만들어진 ‘엑스맨 시리즈’중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2009’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요. 2012년으로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준비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 ‘울버린 ウルヴァリン, 2011’과는 과연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부터가 걱정이 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개인적으로는 ‘푸른 야수’의 탄생(?)이 가장 산뜻한 충격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는 오늘 밤. 영화 ‘퍼킨스 14 Perkins' 14, 2009’를 장전해봅니다.

 

 

  덤. 비는 내리는데 후덥지근하군요. 거기에 배는 나오는데, 아아아! 뭔가를 먹고싶습니다!!

 

 

TEXT No.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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