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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인베이젼 - 아웃케이스 없음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미셸 로드리게즈 외 출연 / SPHE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Battle LA, 2011
감독 : 조나단 리브스만
출연 : 아론 에크하트, 미쉘 로드리게즈, 브리짓 모나핸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1.04.07.
“정의는 결국 승리하기 마련이다?”
-즉흥 감상-
지난 3월 27일의 조조. 마치 솔로가 된 것만 같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나름 기대했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유성우의 출연에 놀라워하더라는 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이 해안을 통해 침투했다는 뉴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대규모 군사작전이 펼쳐지는군요.
그렇게 지구 전체가 전쟁터로 변하기 24시간 전.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들과 군인들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퇴역신청서를 제출하는 남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은 일단 넘기고, 작은 운석덩어리들이 지구에 떨어질 것을 예상하는 뉴스로 본론으로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런 운석이야 어찌 되었건 일상을 이어가던 그들 앞에 설마 했던 것이 대규모 재앙으로 인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시작의 화면에서 살짝 언급 되었던 대규모 참사가 발생하였기에, 해병들은 살아남기 위한 전투에 임하게 되지만…….
영화 ‘스카이라인 Skyline, 2010’을 만나고, 같은 동내에서 비슷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 개봉 될 예정이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만나본 작품은, 음~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었지만, 그렇게까지는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만 해보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영화 본편보다 뒷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다구요? 투철한 군인정신에 대한 교육용 영화로 좋을 것 같다구요? 네?! 화이트나이트가 총을 집어든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전 또 무슨 소린가 했더니, 주인공 군인 아저씨가 영화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에서 화이트나이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이 길었을 때는 젊어 보이더니, 짧게 자른 머리는 그에게 나이라는 선물을 줘버린 것 만 같아 토닥여주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예비군 훈련장에서 마주할 수 있었던 영상물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지 않냐는 의견은 일단 넘기고, 이번 작품의 뒷담화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특수효과 담당이었던 스트라우스 형제의 도중하차와 관련된 내용이나, 각종 티저포스터 등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니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다른 전문가 분들의 다양한 포스트가 존재하니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만나며 떠올린 작품은 ‘스타게이트 시리즈’였습니다. 외계와의 조우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 군인정신이라는 설정은 그 자체로 인간의 오만함을 그리고 있지 않나 하는데요. 외계의 모선에서 영화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을 떠올렸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차마 결말까지는 말해줄 수는 없지만 영화 ‘우주전쟁’까지 연상시키는 것이 조금 그랬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독자적인 설정으로 ‘군인정신’을 집어넣은 것이라면, 저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일으켰다고만 해보는군요.
그래도 직접 전쟁터에서 뛰어 본일 없는 일반인에게, 마치 전쟁터에 있는 듯 현장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를 사랑하시는 전 세계 지구인 여러분들은, 당신의 인생에 어떤 마침표를 가장 선호하시는지 물음표를 던져보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비가 내립니다. 우산은 다들 잘 쓰고 다니셨나요? 저는 오늘 친구와 인생을 논하며 해장국밥을 먹었으며, 애인님과 한잔 짠 할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요. 오랜만에 오래 걸었더니 발이 참 아픕니다. 아무튼! 건강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