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해비티드 아일랜드 The Inhabited Island, 2008

감독 : 표도르 본다르추크

출연 : 바실리 스테파노프, 율리아 스니기르, 피요트르 피오도로프, 세르게이 가르마시 등

등급 : NR

작성 : 2010.11.11.

 

 

“운전 중의 전화는 되도록 삼갑시다?”

-즉흥 감상-

 

 

  분명 보긴 했는데 감상문이 없는 작품을 발견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은하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2157년. 전성기의 인류가 감히 유토피아라 말할 수 있을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는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홀로 우주를 항해하는 청년이 주인공임을 보이게 되는군요.

  그렇게 할머니와의 음성통화 중 소행성과의 충돌이 있게 되고, 어떤 행성에 불시착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다행이도 자신과 별로 다를 것 없는 인류가 살고 있는 행성에 도착했음을 알게 되는 것도 잠시, 시간의 흐름은 그가 ‘외계인’으로서 행성에 살고 있던 이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해나가기 시작하는데…….

 

 

  흐응~ 러시아 연방 쪽의 작품이라서일까요? 연출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오랜만에 집중력을 끌어올려 만남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대책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화면에 노력한 흔적이 하나가득이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수 있었는데요. 음~ 빨리 감상문의 마침표를 찍고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차라리 연속극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구요? 두 번째 이야기는 절대 비추천이라구요? 네?! 저런 기술력을 가지고도 ‘스타게이트’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극이라구요? 으흠. 연속극 ‘스타게이트 시리즈’에서도 러시아 측 입장이 연출되긴 했지만, 이번 작품에서 다른 작품에 대한 것까지 표현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군요. 그래도 고향인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 되는 수단이 상실되었으며, 우주여행은 아직까지 꿈도 꾸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행성인의 기술력은, 음~ 모르겠습니다. 대기 중인 두 번째 이야기의 뚜껑을 열어보는 방법 밖에는요.

 

 

  그러고 보니 작품의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inhabited는 ‘(사람・동물이) 사는, (사람이) 거주하는; (동물이) 서식하는’이며, Island는 ‘섬’이니 조합하면…‘유인도’정도가 될까나요?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성이 차지 않으니, 좀 더 정확한 의미를 알고 계시는 다른 전문가 분 계신다면 저의 어리석음에 가를 쳐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다른 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하긴 영화의 시작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발설이고 나발이고 상관할 문제가 아니군요. 분명 자동항법장치를 이용해 우주를 횡단하는 것 같았지만, 연락 좀 하고 살라는 할머니의 잔소리를 그저 웃어넘기던 도중 불시착하게 된 것이 모험으로 이어지게 된 것인데요. 대책 없이 용감한 주인공의 이야기라. 과연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마침표가 존재할 것인지가 궁금해집니다.

 

 

  요즘 날이 많이 춥습니다. 여름의 더위에 허덕이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의 마지막을 바라보는 달력이라니요. 그리고 최근들어 그런 마지막 날을 향한 질주가 그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기분이 없지 않은데요. 한 해 동안의 마무리도 잘해야겠지만, 새롭게 열릴 새로운 해에는 또 어떤 사건들이 저를 즐겁게 할지 기대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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