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블러드 크리크 Blood Creek, 2006

감독 : 숀 시스터나

출연 : 데이빗 디닌-포터, 라이언 톤킨, 안젤리카 몬테사노 등

등급 : 아마도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성 : 2010.08.18.

 

 

“당신은 무엇을 노래하고 있는가?

운명과 선택 사이에서,”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회색으로 시들어 있는 삭막한 배경의 나열과 함께 1930년대 초반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읊는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아돌프 히털러와 그의 측근들이 심취해있었던 초자연주의에 대한 관심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그중에서 ‘룬스톤’과 관련하여 ‘불멸’을 꿈꾸고 있었노라는 설명이 있게 됩니다.

  그렇게 1936년. 서 버지니아 주의 모건 카운티라는 설명과 함께 돼지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은 잠시, 편지에 이어 늦은 밤으로 한 가족을 찾아오는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한편, 총천연색의 화면으로, 사고 현장에서 나름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중에서 응급요원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었다는 것에 이어, 2년 전에 죽은 걸로 되어있는 형에 대한 고뇌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으흠? 그런 형이 돌아왔다는 것도 모자라 자신과 함께할 것을 독촉하게 되고, 그는 형과 함께 출입을 금지한 목장을 습격하게 되는데요. 영문도 모른 체 습격에 가담한 그가 마주하게 된 것은, 시간을 초월한 어떤 초자연적인 사건이었는데…….

 

 

  에. 사실 즉흥 감상으로 ‘왜 하필 오늘인가?’라고 적어볼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그 당시에 이해되지 않았던 초반부분에 대해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기에 위의 즉흥 감상을 완성해보게 되었는데요. 위대한 자연은 나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두 형제를 문제의 장소로 소환하게 되었으니, 비록 인간의 존엄성이라 말해지는 자유의지에 따른 행동이었을지라도 운명의 톱니바퀴는 그들을 해결사로 고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만 적어서는 작품의 이해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이라 판단이 되는 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마난 보실 것을 권해보는데요. 저는 안 봐서 잘 모르는 ‘프리즌 브리에크’의 출연자인 ‘도미닉 퍼셀’의 주연작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문자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정보는 힘이자 어떤 실체화를 말할 수 있음을 보이려 노력한 것 같다구요? 본래 생생하게 꿈꾸면 그것은 현실에서 이뤄지게 되어있다구요? 네?!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노래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후속편 내지 연속극을 만들기 좋은 마침표를 마련하고 있었으니 ‘슈퍼내츄럴’과 같은 퇴마사형제의 이야기로 이어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그거야 뭐 제작하시는 분 마음이니 뭐라고 간섭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나요? 내용상으로 보면 일종의 지명이 아닐까 했지만, 그래도 의미가 궁금해 사전을 열어보니 ‘작은 만, 개울, 시내’를 우선으로 ‘배수(排水) ·관개(灌漑) ·교통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작은 운하로 많은 지류(支流)가 분출하여 있으며 소형선박의 운항도 가능하다.’에 ‘up the creek’에는 ‘곤경에 처한’이라는 해석이 보이는 바. 작품의 내용을 참고하여 ‘시간의 우물에 빠져 고립된 상황’이자 ‘다른 차원과의 연결고리’를 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서만큼은 다른 전문가 분들의 의견을 구해보고 싶어질 뿐입니다.

 

 

  햇살이 따가운 것이 더운 것 같으면서도 연이어 비가 내려서인지 이전보다는 훨씬 날씨가 시원해진 기분인데요. 내일까지 예정된 을지훈련에 고생하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면 한편,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휴전이 전쟁으로 반전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해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