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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2
존 해리스 감독, 나탈리 잭슨 멘도자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10년 11월
평점 :
일시품절

제목 : 디센트: Part 2 The Descent: Part 2, 2009
감독 : 존 해리스
출연 : 슈어나 맥도널드, 나탈리 잭슨 멘도자, 크리스튼 커밍스, 가번 오헐리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8.12.
“아. 그러니까! 어디서 기어 나왔냐고!!”
-즉흥 감상-
으흠. 시작부터 짜증이 튀어나온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아무튼,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의 웅대함을 보이는 것도 잠시, 운전 중에 난대 없이 나타난 사슴을 칠 뻔 했다가 한숨 돌리고 나니 이번에는 피칠갑의 여인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노인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앞선 이야기에서 실종된 여인들을 찾고 있다는 사람들을 보이게 되는데요. 으흠. ‘주노’의 정체가 폭로되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지옥의 심연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라’가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요.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여인들을 찾기 위해, 구조팀은 그녀와 함께 어둠을 향해 하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이틀 전까지의 기록과 흔적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곳의 원주민인 ‘그것’과 마주하게 됨으로서 케첩파티를 열게 되는데요. 생존자를 찾기 위해 시작되었던 이야기는 그들 스스로를 살아남게 하기 위한 발버둥의 연속으로 변해갈 뿐이었는데…….
아아. 영화안에서의 시간은 2일이었지만, 작품의 연식은 무려 4년이라는 공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 것인가요? 아마도 저처럼 ‘이어달리기’를 하시는 분들은 앞선 이야기의 주인공과 이번 영화의 주인공이 동일인물이긴 한 것인가 하는 물음표를 떠올리셨을 것인데요. 결론은, 네. 같은 배우가 맞습니다. 그런 한편, 정작 조연으로 인식하고 있던 주연인 ‘주노’의 모습에서 별다른 변화를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작품의 마침표에 다다르면서는 세 번째 이야기를 예고하는 듯한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으니, 절대! 절대로 기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손가락의 춤을 쳐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으로 오해한 소설 ‘디센트 The Descent, 1999’의 느낌이 살짝 묻어있는 첫 번째 이야기로 완전히 끝을 보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 인데요. 비록, ‘육체는 탈출했으나 정신은 그러지 못하였느니라.’는 공식을 얼추 비슷하게 이어볼 수 있었지만, 화면의 느낌에서부터 시작해 즉흥 감상을 이끌어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짜증 그 자체였습니다. 뭐랄까요? 경찰견이 찾은 장소이자 오랜 시간 사람의 흔적이 없는 출입구에 대해 그녀는 도대체 어디로 나왔단 말입니까? 그러면 ‘주노’는 왜 탈출에 실패하고 끈질기게 살아남아있었단 말입니까! 거기에 저 어이의 골을 때리는 마지막 장면은 도대체 무어란 말입니까아아아아!!
으어. 적으면 적을수록 짜증의 절정에 다다르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쉬다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더 경고(?)를 해드리고 싶은 것이 떠올랐는데요. 앞선 이야기는 ‘피’와 관련해 조심해주셨으면 했다면, 이번 작품은 생리현상의 부산물(?)에 대해 비위 약하신 분들은 삼가주셨으면 해볼까 합니다. 물론 그런 문제의 장면을 통해 은근슬쩍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버리려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하게 되었지만, 으흠.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후우. 그래도 뭐. 뜻하지 않은 성공을 기록한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나름 공들인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까 하는데요. 기억 속에 남는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감독으로는 데뷔작인 이번 작품. 고생이 많으셨다는 것으로 토닥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