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메어
사무엘 베이어 감독, 루니 마라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이트메어 A Nightmare On Elm Street, 2010

감독 : 사무엘 베이어

출연 : 잭키 얼 헤일리, 카일 겔너, 루니 마라, 케이티 캐시디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0.06.10.



“미래인류의 지도자는 여기서도 찌질하단 말인가?”

-즉흥 감상-



  ‘애인님과 함께 만나본 영화’이자 ‘프레디 아저씨의 변태 쇼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스냅사진을 연상케 하는 어떤 꿈의 단상들을 통해 알파벳 블록과 낙서.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이는 화면은 잠시, 늦은 밤. 피곤에 찌들어 보이는 남자가 식당에 홀로 앉아있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 꿈에 빠져들어 마주하게 된 짧은 악몽은 지나가고 그런 그를 걱정하는 여자친구의 방문이 있게 되었지만, 꿈과 현실의 경계를 상실한 그는 결국 참혹한 최우를 마주하게 되는군요. 그리고는 여자친구가 이야기의 바통을 쥐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악몽속의 남자 ‘프레디’를 마주하게 됩니다. 한편, 프레디가 등장하는 꿈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 번에 한명씩 프레디의 제물이 되어 가는데요. 최후의 수단으로 나름의 반격을 준비하게 되지만,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그들 모두를 경악하게 할 뿐이었는데…….



  결론을 적어보면 ‘그런대로 만족’이 되겠습니다. 오리지널이라 말해지는 일곱 편 중 네 번째 이야기까지 만난 시점에서는 감히 뭐라고 말하기 그렇지만, 지금까지 만난 이야기에서 빠져있는 부분을 잘 담아낸 이야기라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했던 ‘꿈속에서 ‘프레디 송’을 부르며 놀고 있던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에 ‘개연성’이 생겼다는 사실에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익숙한 명장면(?)들을 멋지게 재구성 한 동시에 프레디 특유의 철판 긁는 소리를 통해 공감대까지 얻어 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좌석의 손님들까지 함께 귀를 틀어막았을 정도로 작품에 심혈을 기울이신 제작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아아. 흥분된 마음 진정시키고 피자를 오물거려봅니다. 그러면서 영화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2009’보다는 괜찮았지만, 프리데 아저씨의 포스에 그 질과 농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내려 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때까지는 대놓고 즐기는 변태 쇼에 크크크크 웃어볼 수 있었다면, 이번의 프레디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자의 내면심리를 맛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사실성을 부여하기위한 특수 분장이 오히려 그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말해보고 싶은데요. 그래도 그동안 프레디와의 만남에 앞서 등장하던 귀여운 아이들의 실체를 마주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어 보렵니다.



  네? 못 알아들을 혼자만의 이야기는 그만하고 위의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을 제발 부탁한다구요? 으흠. 공포영화의 특징이라 한다며 청춘스타들의 대형스크린 데뷔를 말할 수 있을 것인데요. 이번에 출연한 애들(?)도 다양한 연속극에 주연이나 조연으로 등장했었다는 애인님의 설명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개인적으로는 연속극 ‘터미네이터-사라코너연대기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2008~2009’에서 존 코너로 열연했던 토마스 데커의 출연이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살인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는 장면이 나오자 ‘이제 터미네이터가 등장할 차례인가?’를 중얼거리고 말았는데요. 음~ 이번 작품에서도 찌질 하기만 한 그의 모습에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게 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로의 암시로 판단되는 언급에 원치 않는 기대감을 품게 되었다는 것으로, 일단은 남은 연대기를 집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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