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asshern Sins: Complete Series (캐산 신) (한글무자막)(Blu-ray) (2008)
Funimation Prod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캐산 Sins キャシャ ン Sins, 2008

제작 : 매드하우스

감독 : 야마우치 시게야스

등급 : BA-17

작성 : 2009.06.16.



“아아! 가득하다못해 넘쳐나는 생명력!!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즉흥 감상-



  ‘심슨 가족’이나 ‘CSI’ 등 다양한 형태의 연속극을 만나보고 있다지만 그런 작품들은 ‘시즌’ 단위로 끝을 알 수 없게 계속된다는 기분에 때로는 일정분량으로 마침표를 준비하는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그동안 이유를 알 수 없이 한번은 보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다는 것으로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너는 누구냐?’는 여인의 질문에 자신을 ‘캐산’이라 말하며 당신을 죽이러 왔노라 고백하는 광기어린 눈동자의 남자가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녹이 잔뜩 슬어있는 덩치 있는 로봇과의 감히 압도적인 승부를 보이는 싸움이 있었다는 것도 잠시, 이 모든 세상의 비극인 ‘멸망’이 흰색의 아름다운 싸움꾼 ‘캐산’이 저지른 ‘죄’를 통해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하게 되는데요. 모든 것이 황폐해져감에 영원한 생명을 약속받았던 신인류라 할 수 있는 로봇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수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녹슬어가며, 그저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캐산’을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믿으며 배회하고 있음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 한편, 그러한 로봇들의 이유 없는 파과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 말하면서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속에서의 죄를 찾아다니며,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 노력하는 그의 ‘죽음의 그림자를 그려나가는 여행’은 계속해서 이어질 뿐이었는데…….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는 어떤 과학자가 만든 반은 인간 반인 로봇이 있었고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을 띄고 있다가 출동할 때가 되면 장미 줄기 같은 것을 먼저로 전투복을 덧입는 그런 인물이 있었던 것이 이 작품의 과거로 남아 있었지만, 기억이라는 것이 워낙에 불안정 한 것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기로 합니다.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우선적으로 페스트로 더 유명하다 생각하는 흑사병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질병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 ‘고스트라이더 Ghost Rider’라는 작품이 이미지를 빌렸다고 생각하는 해골 말을 타고 있는 죽음의 해골을 이번 작품의 주인공과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지극히 아름답게 보이는 순수의 남자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죽음으로의 멸망만을 그 흔적으로 남기는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선과 악의 모습을 이 작품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고만 해두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보는 과정 중에서 지난날의 ‘캐산’에 대한 자료들을 만나보니, 이 작품이 그 자체로 창작이 아닌 지난 시절의 인물들 또한 새롭게 조명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기억을 명확히 하기위해서라도 앞서 제작된 이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거기에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니, 음~ 이 작품 또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인 것 같군요.



  멸망이라.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 생각하는 편이지만, 살아남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이들이 있고 죽고 싶어도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넘쳐나는 생명력으로 죽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 작품 자체로만 보면 극적인 상황이 하나가득이긴 하지만, 그것을 떠나 생각해보게 되면 우리는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처럼 이 세상이 멸망해나간다고 한다면 저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봐야 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9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