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Lance Henriksen - Hellraiser VIII: Hellworld (헬레이저8 : 헬월드) (한글무자막)(Blu-ray)
Various Artists / Miramax Echo Bridge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레이저 8 - 헬월드 Hellraiser: Hellworld, 2005 
감독 : 릭 보타 
출연 : 더그 브래들리, 캐서린 윈닉 등 
작성 : 2009.02.22. 

“어머!? 블랙 아저씨! 너무 반가워요!!” 
-즉흥 감상- 


  아아아. 드디어 도착하게 된 ‘무모한 사람’ 그 여덟 번째이자! 현재로서 마지막  이야기!! 그럼, 긴말 할 것 없이 나름대로 웃겼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열심히 삽질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화면이 바뀌면서, 괴성과 함께 기지개를 쫙 펴던 청년이 그만 운명했다면서 그의 장례식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그 청년과 관련된 어떤 사건의 기억을 공유하는 듯한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을 살짝 암시하더니, 오잉? 이번에는 시간이 2년이나 흘러 본론으로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헬월드’로의 파티초대장을 받아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청년들이 있게 되는데요.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있었다는 공통된 아픔을 떠올리게 되는 것도 잠시, 일단은 파티를 즐기기 위해 노력해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결국 하나씩 따로 떨어져나가게 되는 그들은 ‘헬레이저’와 관련된 박물관 같은 저택의 구석구석에서 각각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런 와중에도 ‘핀헤드’와 함께하는 매 순간에서 무엇인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는 몇몇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지만…….




  아아아. 그냥 웃겼습니다. 음~ 뭐랄까요? ‘비탄의 상자’와 함께하는 헬레이저의 이야기가 이미 공식적으로 정형화된 하나의 전설, 그러니까 ‘도시전설’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일반인들에게는 단지 하나의 ‘게임’으로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는 것이 그저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연속극 ‘밀레니엄 Millennium, 1996~1998’ 시리즈의 주인공인 프랭크 블랙 아저씨, 아니 랜스 헨릭슨 님이 등장했기 때문인지 ‘맹글러’ 시리즈 중 가장 어이없었다고 생각되었던 ‘맹글러 2 The Mangler 2, 2001’가 그냥 떠올라버렸는데요. 아아아. 블랙 아저씨. 그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아무튼, 현재까지 공개된 여덟 편의 헬레이저를 차례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IMDb에는 2009년으로 첫 번째 이야기의 리메이크판이 공개될 것이라고 명시해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실물에 대한 소식은 잡히지 않고,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게임이나 국내에는 아직 정식 소개되지 않은 원작 소설 빼고는 구해볼 수 있는 건 다 만나보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다른 이야기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누가 뭐라고 말할지라도 이 작품의 최고는 역시 첫 번째가 아닐까 합니다. 상자의 그 찐득한 움직임! 몇 번을 다시 돌려봐도 저는 그 상자의 움직임 때문에 첫 번째 이야기가 가장 좋더군요! 크핫핫핫핫핫!!




  흥분했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그러자 질문이 하나 살포시 떠올랐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암시’의 효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동안 최면이나 반복학습에 대한 무서움은 많이 느껴보았었다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암시’로서 타인을 끝장내버릴 수 있음을 말하고자 애꿎은 ‘핀헤드 패밀리(?)’를 이용했다고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지는 기억나지 않아도 상대방을 저승길로 보내버리는 방법으로 그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호박을 선물해줬다는 이야기…보다는 큰 사고로 의식이 깨어나지 못할지라도 옆에서 계속 말을 걸어주면 깨어나는 이야기…아니군요. 잠자는 사람 옆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속삭이며 악몽을 꾸게 만들거나 가위눌리게 하기? 아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직접 작품을 만나보시고 제가 언급한 ‘암시’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봐주셨으면 해보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품의 소제목인 ‘Hellworld’는 괴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처음에는 ‘끔직한 세상’정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했었지만 실상은 단순히 ‘게임’의 제목일 뿐이었는데요. 죽음을 마주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어느 순간 자신들이 처한 사항을 명확히 깨달아버렸기 때문인지, 블랙 아저씨의 연기가 얼굴에 맞지 않게 그저 귀엽게 보였기 때문이었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이때까지 나름대로 철학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작품을 단순 오락물로 만들어 만들어버렸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냥 웃으면서 만나버리고 말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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