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ellraiser VI: Hellseeker (헬레이저6 : 헬시커) (한글무자막)(Blu-ray) (2012)
Miramax Echo Bridge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레이저 6 Hellraiser: Hellseeker, 2001 

감독 : 릭 보타 
출연 : 딘 윈터스, 애쉴리 로렌스 등 
작성 : 2009.02.11.




“헬로우 시드니… 아니, 커스티?” 
-즉흥 감상-




  기다리셨을까 심히 의심스러운 ‘무모한 사람’ 그 여섯 번째 이야기. 그럼,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가장 괴로운 것은 불행할 때 행복했던 당시를 회상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어, 그저 행복하게만 보이는 한 쌍의 남녀를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지난날의 안 좋았던 일에 대해 화해를 하는 것도 잠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는 것으로서 본론으로의 문을 열리게 되는군요. 
  그렇게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지독한 두통과 함께 부분기억상실증 마냥 고통으로서 기억하고 있던 남자는 나날이 심해지는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 중이라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거기에 교통사고 현장에서 아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경찰에서는 유력한 용의자로서 남자를 의심하고 있음이 밝혀지게 되는데요. 그런 한편, 기억나지 않는 여자들과의 관계로 몇몇 여인들이 그에게 접근해오기 시작하고 그는 아내의 죽음을 핑계로 그것들을 거절하게 되지만, 그렇게 돌려보내었음에도 자신이 만났던 여자들이 차례로 죽어간다는 사실에 안 그래도 아내 살해범으로 의심받고 있는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는 등의 악몽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보고자 그는 나름대로 노력해보게 되는데…….




  다른 분의 리뷰를 통해 먼저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커스티가 그 배우 그대로 다시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자를 보는 눈이 없는 것인지, 남편이 조수석의 여자보고 커스티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그게 그 배우였는지 모를 뻔 했었는데요. 으흠. 다시 봐도 동일인물인지 잘 모르겠으나 이 부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니 그냥 넘겨보렵니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이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고 약에 취해 다시 정신을 잃었을 때. 수술 현장으로 보이던 공간에서 주인공의 머리 뚜껑을 여는 장면이 어째 익숙하다는 기분이 들었던지라 확인해보니, 두 번째 이야기에서 새로운 수도사로 거듭나게 되던 의사가 인간일 당시 환자의 뇌수술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철학을 연설(?)하는 장면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대사나 인물들은 달랐었으나 분위기 면에서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바 이번 감독은 그 장면이 나름대로 인상적이어서 재활용한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주인공이 두통을 느끼는 현상에 대해 또 다른 차원에서의 이론을 말한다고는 생각해 볼 수 있었지만, 그 장면이 꼭 그런 식으로 필요했었던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아. 기억이란 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이란 말입니까? 아무리 보고 싶은 것만 보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이 인간이라 할지라도 끝없이 자신의 괴롭히던 진실을 향한 악몽에 대해 답을 마주했을 때의 울부짖는 그 남자의 모습에 ‘꼴~좋다!’라고 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막상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해있었다면 진짜 미쳐버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기억하는 것 이상의 또 다른 자신의 삶이 있었으며 그저 거짓말 같으면서도 그것이 사실일 수밖에 없다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실 것인지 그저 궁금해지는군요. 


  그건 그렇고 이번 편의 부제목인 ‘Hellseeker’는 어떤 의미로 번역이 가능할까요? 본제목인 ‘헬레이저’를 얼랑뚱땅 ‘무모한 사람’이라 말하는 저는 ‘무모함을 추구하는 자’라고 적을 수도 있겠지만, 작품 내용상으로는 ‘매를 버는 자’라고 하고 싶어졌는데요. ‘계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교훈이 있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는 것으로,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작품은 소설을 원작으로 저자 자신이 첫 번째 영상물의 감독을 맡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어달리기를 할수록 점점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것인지 종합 정리되지 않는 기분인지라 언젠가는 소설로서 이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TEXT No. 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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