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밀레니엄 Millennium 시즌 2, 1997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랜스 헨릭슨, 메건 갈라퍼, 클레아 스콧 등

작성 : 2007.12.10.



“때가 도래했음을 당신은 무엇으로서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아아. 결국에는 만나보고 말았습니다. 지난날 ‘밀레니엄Millennium 시즌 1, 1996’에 이어 곧장 이번의 시즌 2로 진입했다가 ‘무엇인가 아니다!!’라는 충격을 받았었다보니 그만 장기보류상태에 빠져버렸었는데요. 그래도 흘러가는 시간이 약이라는 것인지 다시 만나본 이번 작품은 나름대로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그 날’로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보기로 합니다.



  작품은 저 먼 우주로부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조각과 지구에서의 시점으로 긴 꼬리 달고 있는 별똥별의 등장에 대한 인류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인생철학으로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이어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블랙 아저씨의 부인이 납치되었음에 그것을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부인을 찾게 되지만 블랙아저씨의 삶은 그 균형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시즌의 문을 열게 되는 이야기는 멍멍이들에게 지배당하게 된 한 마을의 이야기,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한 광인과 의문의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 그저 무섭게만 들리는 동화와 함께 시작되는 의문의 유아살인사건, 인디언들의 의식도중 발생하게 되는 죽음과 예언의 실현이 있게 되는 이야기, 할로윈 데이에 발생하게 되는 블랙 아저씨의 억세게 운수 없는 날, 완성되어버린 미래로의 계산에 발생하게 되는 유아 집단 납치사건, ‘성 세바스찬의 손’과 관련되어 오랜 시간동안의 싸움이야기, ‘자아 철학’과 관련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 블랙아저씨의 과거가 현재와 출동하게 되는 이야기, 안락사를 주도하는 한 남자를 추적하는 이야기 등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이 블랙아저씨를 마주하게 되는데…….



  아아. 줄이려고 노력해도 23개의 이야기들 중 반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반은 해당시즌의 마침표를 향한 여정이 더더욱 격렬해지게 됨을 약속드릴 수 있겠는데요. 점점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밀레니엄 그룹’하며, 악의 힘을 감지하는 능력이 아닌 천사의 모습으로서 시련을 예감하는 한 여인의 등장, 그룹 내에서 블랙 아저씨의 몇 안 되는 친구로 보이는 피터 아저씨의 과거 등 카운트다운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룹 네트워킹 시스템의 화면의 숫자에 블랙 아저씨의 갈등 또한 심해짐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비극으로만 보이는 결말은 다음 시즌을 소개할 때 계속 하도록 하지요.



  연속되는 이야기인 만큼 앞선 시즌과의 비교가 불가피하게 되었는데요. ‘엑스 파일 The X files’보다 더욱 심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는 파격적인 내용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이전의 엑스파일로 돌아 가버리는 듯한 뭔가 가벼운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빨간 색의 코카콜라를 마시다가 흰색과 검은색의 다이어트 콜라를 처음 마셨을 때의 기분이 들어버렸다 랄까요? 특히 여섯 번째 이야기의 숫자 장난질은 일단 그렇다 치더라도, 아홉 번째 이야기와 스물두 번째 이야기는 ‘엑스파일’에 대한 농담을 하는 것 같아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세 번째 묶음부터는 첫 번째 묶음처럼 진지함을 되찾았다는 소문을 접했으니 기대를 해보게 하는군요.



  하늘에 나타는 징조. 그리고 그것과 관련되어 발생하게 되는 초자연적 사건들. 어떤 이들은 서양인들의 사상이 ‘성경’에 국한 된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현상들에 대한 기록들 중 하나가 바로 ‘성경’이며 그나마 전파가 잘 되었던 기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아직은 그저 학문적 호기심으로 접하고 있는 것들이라지만 종교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이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것이 표현된 방식이 달랐을 뿐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것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을 믿게 되며, 믿고 싶은 것만 ‘알게 된다’는 것이 사람이라면, 우리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서 다양한 앎으로의 만남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날 날을 고대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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