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타이의 대모험, 파괴하라 신생6대장군ドラゴンクエスト ダイの大冒險, ポちゃポれ!! 新生6大將軍, 1992

작성 : 2007.10.22.



“이건, 이건 아니야!!”

-즉흥 감상-



  인기가 없는 작품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차라리 이 작품을 찾지 않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비명을 질러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 탈출을 시도하려던 어이가 그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까지 했다 판단중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TV방영판의 무엇인가 유치하다 생각되었던 노래를 약간 보강해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천둥 번개가 내리 찍히는 귀암성에서 6대장군을 상징하던 여섯 개의 보석 중 세 개에 불이 나간 것을 확인하며 경악하는 마왕 해들러의 모습이 보여지게 되는데요. 그런 해들러 앞으로 갈바스라는 존재가 나타나 더 이상 해들러의 그림자 속에서 꼼지락 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해들러의 권력에 도전할 것을 선언하게 됩니다.

  한편, 마왕군 소속 프레이저드의 행패 속에서 레오나 공주를 구한 타이일행은 파괴되어진 파푸니카 왕국을 복구하는데 열심히 협력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어디선가 나타난 갈바스 일행이 또 한 차례 파괴행위를 벌이고 맙니다. 그 과정에서 마암의 영혼을 훔쳐간 갈바스 일행은 치사하기 그지없는 함정을 파두고는 딱 한명만 찾아올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고 타이를 유인하게 되지만…….



  네? 줄거리는 일단 그렇다 치고 평소처럼 감독이나 원작 등에 대한 정보가 왜 없냐구요? 으흠. 그것도 그럴 것이 TV방영판 정보도 어렵게 구했는데, 이번 극장판의 정보는 일단 제 검색능력으로는 한계를 달려버렸습니다. 성우진이야 목소리가 같으니 같다고 할지라도 감독이나 등급은 OVA등으로 만들어질 경우 바뀔 가능성이 있는데 며칠째 검색해봐서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기에 남은 두 편의 OVA나 제작에 관련된 정보를 혹시 잘 알고 계신 분 있으시다면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고백을 해보자면 원제목도 사실 화면에 나오는 것을 비슷하게 옮겨 적은 것뿐이라서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으흠. 미약한 일본어 실력에 탄석보다도 격려의 토닥거림을 받아보고 싶어질 뿐이로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 대해 적어본다면, 개인적으로 엄청난, 대대적인, 정말이지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작품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만화책에서 영상물로 만들어지면서 캐릭터의 성격 묘사가 좀 더 오버되었다는 것은 앞서서도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에 본 작품은 외전도 외전 나름이지 캐릭터의 개성이 뭔가 궤도를 벗어난다는 기분이 없지 않았고, 그런 캐릭터들 간의 이해관계에서도 무엇인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해들러 휘하의 6대 장군보다도 허약해 빠진 신생6대장군은 또 뭡니까? 그중에 바란의 대타는 용기중의 가르단디랑 비슷하게 생긴 것이, 아무튼 색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줄 알았는데 불량 짝퉁에 1회성 캐릭터들이라는 기분이 지배적이었던지라 그만큼 개성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아 그저 안타까웠습니다.



  흐음. 그래도 만든 사람의 성의가 있는데 이렇게 잔소리만 하는 것도 실례인지라 칭찬도 조금 해보자면, 오프닝 부분에 노래에 소리가 좀 더 추가 되었다 정도?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떤 형식이든 나름대로의 마침표를 내놓은 제작진 분들께 소리 없는 질타, 아니 박수를 보내봅니다.



  어찌되었건 이렇게 일단 수중에 들어온 ‘타이의 대모험’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시 만나본 이 작품의 원작은 다른 분의 말씀을 빌려보아도 ‘포프의 대모험’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주인공보다도 그의 친구인 ‘포프’의 모습이 정말이지 감동이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한때 감히 명작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드래곤 퀘스트의 또 다른 작품인 ‘아벨탐험대ドラゴンクエスト, 1989’를 수색해보기로 다짐하며 이번 기록은 일단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TEXT No.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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