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타이의 대모험ドラゴンクエスト ダイの大冒險, 1991
감독 : 니시자와 노부타카
원작 : 이나다 코우지, 산조 리쿠-코믹 ‘타이의 대모험ドラゴンクエスト ダイの大冒險, 1989
등급 : BA-7
작성 : 2007.10.22.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응?)”
-즉흥 감상-
전 37권으로 완결된 만화책에 대한 감기록을 작성하고 나서 문득 예전에 공중파로 방영했던 영상물이 떠올라 조사를 해보니, 전 46화로 완결이 되어있는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잡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때 마침 강화되는 통재의 여파 때문인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가 되지 않은 이번 작품을 입수하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요. 아무튼, 오래된 반면 기대 이상의 작화를 보여준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배경에 네 사람의 실루엣이 보이며 지난날 사람들을 괴롭히는 ‘마왕’을 물리쳤다는 ‘용사’들의 이야기를 소개해주는 한 소년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마왕이 사라져버렸음에 착한 동물들이 되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어느 작은 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인간이며 이 섬의 평화를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다이’라는 소년이 보여지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를 ‘용사’라고 말하는 네 사람이 섬에 나타나 행패를 부리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런 저런 사건들 속에서 이야기는 ‘마왕’의 부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 소년 앞으로 단시간 안에 ‘용사’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하는 한 사람과 그의 제자가 나타나 섬을 사악한 기운으로부터 보호하게 되고 수업에 들어가게 되지만, 부활한 마왕이 섬을 방문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선생님의 ‘희생’이 있게 되는군요. 그리고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소년은 이 모든 것의 원흉인 ‘대마왕’을 처리하기 위한, 그리고 용사가 되기 위한 모험 길에 오르게 되지만…….
으음? 그러고 보니 줄거리는 일단 이렇게 요약을 해보았지만 사실상 마지막 화를 제외하고는 원작이나 별반 다를 것 없는 이야기의 흐름을 가지고 있었다보니 무엇인가 재방송해버렸다는 기분이 없지 않습니다. 거기에 이렇게 완결까지 보고나서는 지난날의 기억이 잘못 되지 않았었음을 재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국내로 이 작품이 방영되고 있을 때 느닷없는 마침표가 등장해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만화책으로 따져 10권 중반부에서 그 내용이 갑자기 끝나버림을 확실히 알게 되어버렸습니다. 네? 자꾸 말 돌리지 말고 어떤 부분인지 정확히 해달라구요? 자자. 진정하시구요. 제가 여기서 그걸 다 적어버린다면 딴지 거시는 걸 즐기시는 분들이 “기가브레이크!!”를 외치며 달려들 것이라 감히 믿어 의심치 않아 직접 이 작품을 통해서 확인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저는 구할 수 있는 사정상 저 화질로 만나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출 면에서 만큼은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무엇인가 아니다 싶었지만, 일단 제작 되었던 시대상의 기술력으로 만화책에서의 기분을 영상물로서 적절하게 잘 살렸다는 기분이 들자 그저 감탄을 연발하며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 최고를 뽑아보자면 역시 국내 방영판에서 ‘실버’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마검사 ‘흉켈’의 변신 장면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현재까지 인터넷에 있는 첩보 상태의 정보만 보면 전체 177화에 OVA 3편까지 합쳐서 180편으로 완결이 났다고는 하는데, 직접 이 작품을 통해 갑작스러운 완결편을 만나버리고서는 더 이상 이어간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될 것이라는 기분이 드는 것이, 하루 빨리 소문의 진상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심한 갈증이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아무튼 수집되는 정보 상으로 세 개의 OVA중 하나이며 ‘극장판’으로 보통 알려진 ‘다이의 대모험, 파괴하라 신생6대장군ポちゃポれ!! 新生6大將軍, 1992’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