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스피시즈 4 Species: The Awakening, 2007
감독 : 닉 라이온
출연 : 헬레나 맷슨, 벤 크로스, 마코 바쿠지 등
작성 : 2007.10.20.
“이것도 우려먹기는 이제 그만~”
-즉흥 감상-
저작권법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또한 존중 하고 있다지만, 한편으로는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한 작품이 많다는 사실에 통곡을 하며, 최근 들어 또 한 번 어둠의 항구가 대거 철거되어감에 비명을 지르던 저는 그나마 남아있는 항구에서 점수를 따보고자 노력을 했고, 덕분에 역시나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한 이번 작품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처음에는 마음에 들다가 마침표를 향한 여정 속에서 전파 뚱땡이(?)의 친구가 되어보고자 생각 하게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녹색으로 도배되어진 대지에 둘러싸인 어떤 작은 도시의 모습에 이어 대학교정에서 강의를 하기 시작하는 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만의 그저 일상적인 나날을 보이던 이야기는 데이트를 나간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음에 그녀를 걱정하기 시작한 삼촌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고, 벌거벗은 체 새벽의 공원에서 발견되는 그녀가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편 뒤늦게나마 사건 현장에 나타난 삼촌은 다시금 기절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여자를 데리고 나가며 그녀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말하기 시작하게 되지만…….
화면만 따지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앞선 이야기들과 같이 사이키 조명도 아닌 것이 현란하게 번쩍번쩍 거리며 특수 분장의 미흡함을 감추려는 시도보다 나름대로의 시간 속에서 발전한 CG를 마음껏 뽐내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지만, 흐음. 내용 면에서는 그만 모처럼의 높은 점수를 다 깎아먹고 말았음에 유감을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감상기록으로만 1년 정도의 차이로 만났으며, 영화 제체로는 3년의 공백을 거쳐 제작된 작품이었다 보니 등장인물이나 기타 세부 사항에 대한 연개성의 비교 분석은 다소 무리임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이 있어 적어보자면 바로 ‘불임’상태로 만든 외계인과 지구인의 합성 생명체를 자연방림 했었다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불임까지는 좋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간적인 외모로는 한창 젊을 때 죽어야만 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인간이나 다름없이 생활하였기에 ‘가족’이 되어버린 합성생명체중 하나를 통한 휴머니즘의 발동으로 크나큰 사고가 발생함에 갈등 상황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직접 이 작품을 통해 나름대로의 결론을 마주해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비추천장을 뿌려보고 싶어지는군요.
이번 이야기는 또 무슨 이유 때문인지 확실한 마침표가 마련되어있지 않았습니다. TV시리즈로 이어보고 싶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밤부터 보기 시작한 영화 ‘링 The Ring'시리즈 만해도 조만간 미국판으로 세 번째 이야기가 준비되어지고 있는 것을 봐서는 제발 초심으로 빛을 발하며 명작이라는 이름을 얻었던 것에 먹칠이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할 따름입니다.
아아. 날이 아침저녁뿐만 아니라 해가 있어도 찬바람이 여실히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월동 준비를 잘 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뭐. 삼면을 책장으로 만들어버린 제 방에서 책과의 오붓한 동침을 꿈꿔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혹 저에게 관시 있으신 어여뿐 처자분 또한 대 환영(퍼퍽!!), 아무튼 올겨울도 열심히 살아남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