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10

제작 : 조나단 글라스너, 브래드 라이트, 마이클 그린버그 등

출연 : 벤 브라우더, 마이클 생크스, 아만다 태핑, 크리스토퍼 저지, 보 브리짓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7.06.14.



“스타게이트 200회 방영을 축하합니다!!”

-즉흥 감상-



  연속극이라는 것이 끝나지 않을 듯한 이야기의 연속체이다 보니 그나마 이렇게 ‘시즌’이라는 단위로 중간 중간 끊어진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한 묶음이 끝나기를 소망하는 기다림의 시간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또한 나름대로의 마침표를 원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고통의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이번에는 뭔가 억지스럽다는 기분으로 만난 이번 이야기를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SG-1으로 인해 오리진이 전파되지 못한 수많은 우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오라이의 진출을 막기 위해 임시로 동맹을 맺은 모임이 압도적인 힘으로 파괴되어버린 이야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저 기적이라고 밖엔 설명되지 않을 참혹함 패배 속에서 살아남은 SG-1은 안 그래도 아슬아슬했던 동맹관계가 깨져버렸다는 사실에 상황을 재정비하기 정신이 없고, 그 와중에 인간과 오라이의 혼혈아 탄생이 있게 됩니다. 그런 한편 겨우 자유를 맛본 자파들은 지구와의 동맹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게 되고, 나름대로 그 힘을 과시하던 루시안 연합은 동맹이 성립되자마자 패했다는 이유로 SG-1에게 한을 품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오라이의 압도적인 힘 앞에 하나 둘씩 무릎을 꿇게 되는 은하계의 모습에 지구의 SGC는 승천한 고대인들마저 없애버릴 수 있다는 멀린의 무기를 찾기 위한 여정에 결국 결실을 맺게 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난 일들은 그들에게 불안할 수밖에 없는 미래로의 비전을 제시할 뿐이었는데…….



  글쎄요. 이 기록만 읽고 계시다거나 아직 이 시즌을 시청 중이신 분들이실 경우 왜 지구의 멋진 동맹인 ‘어스가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느냐 의아해하실 분들이 있을 듯 합니다. 저도 감상 중에 뭔가 빠진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다 두통이 생겨버렸었는데요. 그들의 이야기는 이번 시즌의 마지막에 나온다는 것만 살짝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SG-1의 단골 골칫거리인 ‘바알’은 딱히 할 이야기도 없이 툭하면 나와서 쪼다처럼 놀기 때문에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고, 그나마 이번 시즌에서 비중성 있게 그리려는 노력이 보인 발라의 딸이자 인간과 오라이의 잡종인 ‘오라사이’마저도 그렇게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판단중이기에 그저 영상물을 확인해 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솔직히 이번 시즌을 보고나서는 ‘시즌 11’이 그렇게 기다려지거나 하는 기분이 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글쎄요. 다음시즌이 다 끝나서야 이번 시즌의 마지막 이야기를 할듯하니 입을 다물어야겠지만, 이번 이야기들은 어째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이 일단 진행하고 보자식의 느낌을 받아버렸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간간히 얼굴을 내미시는 잭 오닐 장군님과 스핀오프로 방영중인 ‘아틀란티스’의 모습이 짧게나마 등장했다는 사실에 참았습니다(웃음)



  처음에는 고대 이집트 신화로 문을 열어 온갖 신화를 들먹거리다가 고대인까지 와서는 ‘기원origin’까지 등장시켜 범우주적인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스타게이트’ 시리즈. 하지만 앞선 시즌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오라이’마저 무너뜨린다면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를 준비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아틀란티스’이야기처럼 또 다른 세계관을 개척해나가야만 할까요? 위에서는 다음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잃었다곤 했지만 역시나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 심정은 저도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어서는 소설과 극장판으로 먼저 만나본 ‘데드 존 The Dead Zone’ TV시리즈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TEXT No. 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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