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id Haig - The Devil's Rejects (데블스 리젝트) (한글무자막)(Blu-ray) (2006)
Various Artists / Lions Gate / 200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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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인마 가족 2 The Devil's Rejects, 2005

감독 : 롭 좀비

출연 : 시드 헤이그, 빌 모슬리 등

등급 : R

작성 : 2007.05.28.



“아트art하지 아니한가!!!”

-즉흥 감상-



  아아. 정말 즉흥 감상 자체로 예술적이었습니다. 앞선 ‘살인마 가족House Of 1000 Corpses, 2003’때에는 부분적으로만 극한의 예술을 달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와 이어지면서도 결말부분에서 흔들려버렸다 판단된 균형을 다잡아 멋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좀 더 현실적인 변신을 했다고 느껴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느 폐쇄된 농장에 대한 수색이 있었으며 그 안에서 발견된 살인의 기록들과 참혹한 흔적이 남아있었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무장한 경찰병력이 문제의 농장으로 들이닥치는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저 평온히 잠들어있던 가족들은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방문객들에 대항해 싸우게 되는데요. 약간의 희생과 함께 농장탈출에 성공한 둘은 살아남기 위해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열심히 도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나!! 그들을 추적하는 보안관이 점점 미쳐가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도망치는 자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데…….



  악이 악을 부른다고는 생각해왔지만 정말이지 이번 작품은 그 자체로 반전이었습니다. 비록 살려달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광기에 휩싸인 보안관이 그들을 묶어두고 고문하고 죽여 나가는 과정은 그 가족들의 만행마저도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 듯 했는데요. 흐음. 일단 한번 쉬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 가족들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미친 모습으로 만났었다보니 동질감 형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보안관일 경우에는 처음에는 나름대로 멀쩡했다가 점점 미쳐갔기에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변해가는 모습을 아슬아슬한 줄타기로서 잘 이끌어나가신 감독님과 기타 제작진, 그리고 연기자 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보내고 싶어지는군요.



  한국에서의 제목은 ‘살인마 가족 2’였지만 그 원제목인 ‘The Devil's Rejects’를 직역해서는 ‘악마가 거부한 이들’이라고 되어있는데요. 흐음. 생활공간이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대 역전극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는 그 문제의 가족들을 말하는 ‘악마가 거부한 이들’마저 평범한 인간으로 보이게 했다는 점에서 그토록 절대적으로 보이는 것도 때로는 상대적으로 변할 수 있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네? 알아듣지도 못할 작품의 철학성은 그만 이야기하고 영화내용이나 좀 더 말해 보라구요? 으흠. 별 내용도 없이 뮤직비디오를 보듯 진행되는 이야기에 무슨 할 이야기가 더 있겠습니까? 영상과 음악에 대해서는 오히려 앞선 작품이 더 강열하게 인식되면 되었지, 이번 작품에서는 전편에서 뭔가 답이 덜 나온 듯한 마지막, 그러니까 광대와 그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답안이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즐거웠을 뿐. 이번 작품 또한 단순히 째고 자르고 죽이는 슬래셔 무비라고 할 수 있었기에 저의 감기록을 케첩 파티의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안 드는군요(웃음)



  마침 이번 작품을 보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작품이 있어  우선은 ‘핑크 플로이드의 벽Pink Floyd The Wall, 1982’과 ‘헤드윅Hedwig And The Angry Inch, 2000’이라는 작품을 소환해보는 중인데요. 아무튼 간에 다음으로는 소설 ‘세가지색 블루 화이트 레드’의 감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TEXT No.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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