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id Haig - House of 1000 Corpses (살인마 가족) (한글무자막)(Blu-ray) (2003)
Various Artists / Lions Gate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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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인마 가족House Of 1000 Corpses, 2003

감독 : 롭 좀비

출연 : 시드 헤이그, 빌 모슬리, 셔리 문, 카렌 블랙 등

등급 : NC-17 -> R

작성 : 2007.05.27.



“커헉!! 숨이 막히는 줄 알았다!!”

-즉흥 감상-



  오. 예술적이라는 말 말고는 어떤 말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히 이 작품은 이런 내용을 가지고 있기에 예술적이다 라고 말하기도 힘들긴 하지만, 오오. 아무튼 그저 뭔가 감동을 받아버린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특별한 괴물쇼’라는 할로윈 밤의 특집영화와 ‘미친 인간들과 괴물들의 박물관’에 대한 광고에 이어 그 박물관 겸 주유소를 습격하는 두 무장 강도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이런! 강도들이 오히려 처참하게 당하고 맙니다!!

  그렇게 두 쌍의 남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여행도중 들리게 되는 박물관 겸 주유소에서 ‘닥터 사탄’의 전설을 듣게 되고, 그가 교수형당한 나무가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에 그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의 행로에 끼어드는 존재들이 있게 되고, 여행하던 청년들은 호기심의 대가로 아주 끔찍한 것을 선물로 받게 되는데…….



  사실 별 생각 없이, 추천을 받았다는 기분으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재생을 시키면서 원제목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오. 이런! 안 그래도 이전부터 뭔가 끔찍한 느낌의 제목이기에 관심을 가졌었던 작품임을 기억해내고는 묘한 흥분감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원제목인 ‘House Of 1000 Corpses’을 직역하면 ‘시체 1000구의 집’이 되는데요. 비록 작품자체가 시체로 도배되어있다고는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보여 지는 비상식적인 살인부터 본편으로 이어지는 시체의 관리방법에 대한 신나는(?)노래하며, 하나 둘씩 죽어가는 청년들과 함께 실종되었다고 소개되던 여자들의 모습이 보여 지는 것이, 뭔가 잔뜩 삐뚤어진 한 가족의 광기어린 모습을 마주하면서도 역겹다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적인 작품-영화적 속성을 지닌 뮤직비디오를 만났다는 기분에 그저 알딸딸한 감각으로 감상에 임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미쳐버린 집에 고립되어버린 청년들에 대한 단서를 쫓아 문제의 집을 방문한 경찰들 중 하나하나 살해당하면서 마지막으로 처형당하는 경찰의 모습에 감히 ‘총탄의 발라드’라 제목을 붙이고 싶을 정도로 정말 느긋하면서도 숨 막히는 장면이 연출되게 되는데요. 오오!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초현실적인 기분이 되었다가 결말에 가까이 와서는 그 한계점을 넘어버렸다는 생각에 맥이 풀리는 기분도 없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후속편까지 보고나서 이렇게 감기록을 작성중이라 그렇지 안 그랬으면 “좋다만 작품이다!!”라고 즉흥 감상을 적어버릴 뻔 했군요(웃음)



  이번 작품에 뭔가 색다른 느낌이 있어 정보를 조금 조사해보니, 락스타인 롭 좀비Rob Zombie라는 분이 감독과 각본, 음악을 담당했다는 설명이 보이는데요. 그렇기에 작품 전반에 걸쳐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 하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한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영역을 초월하여 나름대로 예술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 대해 연기자 분들의 이야기만 쉽게 접해볼 수 있는데요. 흐음. 너무 한가지로의 전문화된 교육보다도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열린 마음의 교육이 앞으로의 세상을 위해서도 필요치 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네? 또 삼천포로 빠지는 기록은 그만하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라구요? 흐음. 글쎄요.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하는 것이 딱히 이것이라는 기분을 받은 것도 없고 작품 자체로도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것이 없다는 판단 중이다보니, 그런 감상을 기대하신다면 직접 이 작품을 만나보셨으면 할 뿐입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고 하니까 말이지요.



  그럼 영화 ‘살인마 가족 2 The Devil's Rejects, 2005’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 입니다.

 

TEXT No.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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