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술사 오펜魔術士オーフェン, 1998

감독 : 와타나베 히로시

원작 : 쿠스카 유우야, 아키타 요시노부

제작 : J.C.Staff, 반다이, TBS

등급 : BA-13

작성 : 2006.12.21.



“이상하게 ‘리나’가 그리워지네~”

-즉흥 감상-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때던가 한창 ‘마법소녀 리나The Slayers’라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무엇인가 파격적으로 만난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이번에 소개해볼 작품이군요.

  그럼 처음에는 만화책으로 만났었던 영상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둠에 잠긴 숲을 지나 보름달이 휘영청 밝음을 자랑하는 어느 호숫가에서 멱을 감고 있는 한 소녀의 모습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달을 끼고 저 먼 곳을 응시하는 망토를 휘날리는 한 남자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는군요.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에게 마법 시범을 보여주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오펜. 그냥 보기에는 백수타입의 얍삽한 건달 같은 모습으로서 같이 있는 소년에게 흑마법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사실상으로는 어떤 저택에 모셔져있는 ‘바르토안델스의 검’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검의 탈취 중에 작은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그 결과 ‘블라티 요가스트’라고 불리는 용이 나타가 마을을 박살내기 시작하는데…….



  ‘키바의 탑’이라는 마법사 양성소에서 뛰쳐나와 ‘킬리란세로’라는 이름을 버리고 고아라는 의미의 ‘오펜orphan’이라는 이름을 취한 한 남자. 그리고 ‘아자리’라는 이름의 한 여인이 그의 과거와 현재를 쥐어짜는 이야기. 거기에 ‘차일드맨’이라는 스승격의 남자가 행하는 수수깨끼의 행동. 그 밖의 모든 설정들이 작품 내의 두 말썽쟁이 형제와 오펜과 함께하는 동료들의 바보스러움에 코믹적인 요소가 더해져 진지하면서도 섬세하고, 복잡하면서도 환상적인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분명, 요즘 들어 다시 보니 조금 식상한 맛이 없지 않더군요. 이것 역시 나름의 시대적 문제라는 것일까요?



  이번 작품은 단순 상업적 판매 전략 때문인지 아니면 작가가 다양한 매체로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만화책, 소설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모습으로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중 그나마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영상물로 먼저 만나볼 수 있었군요. 아마 최근에 리메이크 되게 된다면 이런 오해가 오해를 불러버리는 드라마틱한 구조보다 특수효과로 무장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상상도 해보게 되었는데요. 글쎄요. 이런 나름대로 옛날 맛 나는 작품들도 괜찮군요.



  그러고 보면 앞에서도 짧게 언급했듯이 만화책으로 먼저 만났었지만 완결까지 못 봤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현재 검색을 해보니 6권까지 나와 있고 전부 절판 상태로 되더군요. 하지만 만화책에서 인상적인 기분을 받고 오랜 시간 잊고 지내가 영상물을 만나버린 바. 나름대로 원작이라 말해지는 만화책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특히나 제 기억 속에 남아있던 부분적인 만화책의 내용과 영상물은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인상이 있어서 말이지요.



  그럼 두 번째 영상물인 ‘마술사 오펜 리벤지魔術士オ-フェンRevenge, 1999’ 또한 언젠가 만나볼 것을 기대하며 이번 감상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Ps. 여차저차 앞서 ‘용자왕 가오가이가勇者王 ガオガイガ-’에서 조금 소개한적 있었던 ‘베터맨ベタ-マン, 1999’을 소환 중에 있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괜찮은 화질로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았네요. 역시 “무한감상의 영광을 위하여!!”의 정신이 길을 밝혀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웃음)

 

 

TEXT No.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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