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 극장판 : 샴발라를 정복하는자 (DVD + 64P의 설정집)
미즈시마 세이지 감독, 박로미 목소리 / 애니크로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강철의 연금술사-극장판:샴발라를 정복한 자劇場版 鋼の鍊金術師 シャンバラを征く者, 2005

원작 : 아라카와 히로무 - 코믹 ‘강철의 연금술사鋼の鍊金術師’

감독 : 미즈시마 세이지

출연 : 박로미 등

작성 : 2006.12.07.



“하나의 끝은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인가?”

-즉흥 감상-



  지난날. 이 작품의-절대추천을 받고 있던-TV시리즈를 만나보기도전에 극장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직도 연재중인 만화책을 즐기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게 된 것이 그만 열광을 하게 되었고, 미친 듯이 결말에 이른 저는 그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극장판에 대해 한동안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수중에 넣고 나서는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지라 또다시 갈증에 시달리던 중 이제 서야 만나보게 되었군요.

  그럼 기대에 적절히 부응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자와 거대 강철갑옷을 입은 소년의 목소리를 가진 자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우라늄’이라는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물질에 대해 군부에 알려줄 것을 요청하는 남자에게 강철옷의 존재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군요. 그러다 금발의 소년이 등장해 마찰이 있게 되고 마스크의 남자는 연금술을 사용하려다가 그만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일화로 하여금 ‘강철의 연금술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말하는 에드워드 엘릭의 모습으로 작품이 이어지게 되는군요.

  한편 갑옷의 육체로 형과 여행 다닐 때의 기억을 잃은 대신 인간의 육체로서 형을 찾기 위해 끝없는 여행을 떠나는 알폰스 엘릭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중심으로 심상치 않은 이변을 감지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형을 만날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종결된 TV시리즈를 이어가는 내용으로 두 개의 차원으로 분리된 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에드워드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 시청자들이 살아온 세상의 과거를 시점에 두고 있고, 알폰스가 살아가는 세상은 TV시리즈의 세상. 하지만 샴발라에 가고자하는 자들과 형을 되찾기 위한 자가 열게 되는 ‘문’을 통해 거대한 사건이 시작되려하는군요.

  어떻게 보면 지극이 먼 과거의 한순간에 있었을지 모를 선택에 의해 평행차원마냥 갈라진 세상이 ‘문’이라는 공통된 소제로서 하나가 되려하는 듯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앞선 TV시리즈의 이야기를-물론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겠지만-모르고 봐도 손색없을 정도의 내용에 그저 감탄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연금술은커녕 마법도 그저 전설속의 이야기마냥 이쳐져 물리학과 과학의 힘이 우선시 되는 세상과 그와는 반대의 설정으로 이뤄진 세상의 이야기라. 그러고 보면 한때나마 현실에서 또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환상문학일 경우 대부분이 중세시대 분위기의 세계로 가버리는 설정에 참 진부하다는 생각을 해왔었는데요. 이번 작품처럼 외모와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이 서로의 차원에 살고 있고 서로에게 없는 것을 발전시켜 나름대로의 현재를 만들어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참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참신한 생각이 담긴 세계관 이었다 랄까요?



  문득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애니메이션 시청에 결정적인 방아쇠를 당겨버린 친구에게 이번 극장판을 추천해주고 싶어졌습니다. 그것은 TV판의 마지막에서 뭔가 설명이 부족한 것에 대해 극장판에서 그 답을 내놨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일단은 감상기록 후에 소멸시키는 것은 잠정보류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평행차원. 그리고 서로를 향한 의지가 만들어내는 하나 됨의 순간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열어버리게 되는 ‘문’. 아직까지 원작을 연재중인 작가도 대단하다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영상물을 만들어내시는 분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게임’과 ‘소설’로도 만들어진 이 작품은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 시작하는군요.



  그럼.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03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