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용자왕 가오가이가勇者王 ガオガイガ- TV시리즈 2기
감독 : 요네타니 요시토모
제작 : 선라이즈
작성 : 2006.11.23.
"자네도, 지상 최강의 용자왕 전설에 퓨전하라!"
-작품 속에서-
아무도 전 49화의 이 작품을 양단하라고 저에게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써보려고 하니 두 부분으로 나눠야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이렇게 두 번에 나누어 기록을 하게 되는군요. 그럼 더 이상 지상전이 아닌 우주전쟁의 시작을 말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조금 소개해 보고자합니다.
지구를 존다의 행성으로 만들려는 4인의 존다리안을 무찌르고 마주하게 된 2년 전의 EI-01, 아니 ‘파스다’. 하지만 최종보스답게 망각한 힘을 과시하는 존다 앞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며 찾게 된 평화에 대해 이번에는 ‘기계 31원종’이라는 존재들이 우주를 건너오게 됩니다. 한편 그 절대적인 힘에 의해 파괴된GGG-GUSTY GIOED GUARD는 우주로 나가가 ‘GUSTY GALAXY GUARD’라는 이름으로 재 기동하게 되고, 이번에는 적인지 아군인지 말하기 힘든 ‘J 쥬얼’의 힘을 사용하는 아벨의 후계자마저 등장하게 됩니다.
조금씩 풀려나가던 미스터리는 복선마냥 흩어져있던 작은 조각들을 부각시켜 새로운 미스터리를 말하기 시작하고, 험난했던 전초전에 이어 그것을 뛰어넘기를 말하는 본론. 한계에 한계를 돌파하며 ‘용기’의 힘을 외치는 그들 앞에 과연 진정한 승리는 찾아올 것인지…….
흐음. 개인적으로 전반전보다는 못하다는 기분으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전투로봇이 첨가 되며 ‘G스톤’의 후계자인 녹색 머리카락의 소년 ‘마모루’와는 달리 항상 슬픈 눈을 하고 있는 ‘J쥬엘’의 후계자인 자주 빛 머리타락의 소년 ‘카이도’. 그리고 전편에서의 적이 죽음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는 등 극한 상황의 연속 속에서 ‘용기’의 시험을 치르는 용자들의 뜨거운 이야기라. 하지만 말이지요.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아쉽다는 기분이 떠나질 않습니다.
일단 작품의 표면에서 말하는 그런 획기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을 제외한다면 이 작품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칠 줄 모르는 용기의 외침? 포기하지 않는 한 반드시 찾아오게 된다는 기적? 글쎄요. 어떻게 보면 점점 물질문명화 되어가는 현생인류에게 말하는 부제중인 ‘양심’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떠냐하는 것을 은근히 말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거기에 ‘G스톤’과 ‘J쥬얼’에 대한 해답으로서 나오게 되는 ‘존다 메탈’의 진실을 듣고 있자니, 전 우주의 지적 생명체는 공통적으로 지독한 스트레스를 질병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놈의 스트레스를 중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존다 메탈’이 결국 폭주해 전 우주로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만 보아도 말이지요(웃음)
그러고 보니 이 작품에서 로봇의 인공지능에 대한 대화중에 ‘3원칙’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는 사실에 고 아이작 아시모프 님의 영향력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로봇의 심리 회로라고 할 수 있는 세 가지의 원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현대에서 말해지는 ‘로봇’의 이야기에서는 조금만 집중해 작품에 임하다보면 꼭 짚고 넘어가는 부분으로 등장하더군요.
그럼 이번 작품과는 그리 상관없지만 ‘로봇 3원칙’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
제 1조항,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며 인간이 다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
제 2조항, 제 1조항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할 의무가 있다.
제 3조항, 제1, 2조항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TEXT No.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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