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뱀파이어 헌터 D 吸血鬼 ハンタ-D, 1985

원작 : 키쿠치 히데유키의 소설 ‘뱀파이어 헌터 D 吸血鬼 ハンタ-D’

감독 : 이시다 토유

출연 : 시오자와 카네토 등

작성 : 2006.07.18.



“크크크 뭔가 고전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로세.”

-즉흥 감상-



  마지막 휴가를 나온 친구가 심심하다며 방문허락을 요청했고, 무엇이든 보고 싶은 거 있으면 보라고 했더니, 이것저것 뒤지던 중 예전에 봤었지만 감상기록을 남기지 못했던 두 작품을 뽑아들더군요.

  그럼 우선 첫 번째 영상화라는 기록을 가진 이번 작품을 먼저 소개해볼까 합니다.



  어두운 밤. 숲속을 해치며 걷는 다부진 눈빛의 금발의 소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 앞에 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참으로 처참한 싸움을 하기 시작하는군요. 그렇게 어렵사리 상황을 정리하자 이번에는 어둠속에서 붉은 안광을 뿜어대는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소녀는 역시나 남자에게 공격을 하기 시작하지만 이거 상대가 되지 않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바람을 가르며 전진하고 있는 검은 말을 탄 남자의 등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앞으로 앞의 소녀가 막아서고는 결투를 벌이기 시작하는 군요. 소녀는 이번에도 지고 말게 되지만 그가 ‘뱀파이어 헌터’임을 알게 되고, 자신과 이 마을을 위해 ‘귀족’과 싸워줄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D'라고 말하는 그의 피 튀기는 전투가 시작되게 되는데…….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을 말하는 ‘던필’. 하지만 보통의 던필 과는 달리 상식을 넘어서는 엄청난 능력들을 선보이며, 결국 귀족의 신부로 납치되어가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귀족은 먼 옛날에 멸망해야 했다. 귀족은 이 세상에 있어 잠시 머무르는 객에 지나지 않지.”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 요즘처럼 그저 복잡하게 꼬여있는 작품과는 달리 권선징악의 개념이 확연히 드러나는 구조의 작품을 참 오랜만에 만났다는 기분에, 비록 작품 스타일이 옛날 것이라는 기분이 있지만 편안하게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혼혈. 그러고 보니 문득 예전에 영화로 접해본 적이 있던 ‘블레이드’시리즈가 떠올라 버렸습니다. 거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보던 중에 ‘웨슬리 스나입스의 히트작 <블레이드>에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흐음 역시 주제가 좋으면 몇 번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재구성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는군요(웃음)



  음~ 그러고 보니 앞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사실 이 작품의 감상기록은 반년 전 부산 헌책방 골목을 방문했다가 자필로 작성했던 것을 잃어버린 뒤 다시 기록할 맛이 나지 않아 그동안 잊고 살았다가 친구의 방문과 함께 작품을 즐기고 다시금 기록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2000년도 출시의 리메이크 된 ‘뱀파이어 헌터 D Vampire Hunter D: Bloodlust’의 기록으로 넘어가보기로 할까요?



Ps. 펄S.벅 님의 대지 삼부작도 열심히 읽고 있다지만, 통신망 지인분으로 부터 일본 드라마 ‘너는 애완동물きみはペット, 2003’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어 한번 보게 되었는데요. 호오~ 뭔가 재미있으면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 작품인지라 중독되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TEXT No.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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