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1865
저자 :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그림 : 존 테니얼(John Tenniel)
옮김 : 손영미
출판 : 시공주니어
작성 : 2003.01.11.

   암스Arms. 일본의 만화가(MINAGAWA Ryouji)가 그린 SF. 그 만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로 '앨리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토끼, 기사, 하트의 여왕, 체서 캐츠, 3월토 등의 캐릭터의 이름이 나오는 원작. 특히 만화책에 나오는 '자바워크(재버워키Jabberwocky)'에 관심이 끌려 결국 책을 사게되었습니다.

   그럼 짧게나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에 빠져볼까요?

   이야기의 시작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계실 듯 합니다. 졸음이 오는 더운 어느 하루. 언니와 함께 언덕에 있던 앨리스는 지루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흰토끼를 보게 됩니다. 조끼에 시계를 들고 급하다고 중얼거리며 달리는 토끼. 호기심이 발동한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토끼굴로 들어가고 맙니다. 시간과 거리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오랜 낙하. 그리고 앨리스는 이상한 세계에 도착하고 맙니다.
   어떤 음식이든 먹기만 하면 커지거나 작아지는 세상. 말하는 동물들이 나오는 세상. 트럼프 카드의 병사와 하트의 여왕과 하트의 왕이 있는 세상. 그밖에 체서 고양이, 못생긴 공작 부인, 모자 장수, 그리펀과 가짜거북 등 의 케릭터 함께하는 모험들. 앨리스는 많은 생각을 하며 많은 대화를 합니다. 하지만 앨리스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결국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

   시작과 주된 내용은 이렇게 줄이겠습니다. 시작은 생각나는데 끝부분이 생각나시는 분은 과연 몇 분이나 계실는지 하핫.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의 느낌이란…… 글쎄요? 저 자신만의 느낌은 '어지럽다'입니다. 이야기 자체가 앨리스의 꿈 이야기라고 명시되어있지만. 정말 한편의 꿈을 꾼 듯 정신 없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어떤 이론도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는, 아니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도 없이 말이 안 되는 상황. 그 안에서 앨리스는 자신 찾기 위해 노력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앨리스가 자신을 찾아가는 장면입니다.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정신 없이 변하는 상황에서 앨리스는 자신이 여러 번 변했기 때문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시를 외우면서 앨리스는 걱정하게 됩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말이지요.

   또 다른 인상적인 이야기로는 자주 나오는 언어유희-말장난입니다. 발음이 비슷하기에 대화에 혼란을 주는 언어들이 앨리스와 다른 케릭터와의 대화에서 나옵니다. 여기에서 앨리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런 단어를 뽐내는 것처럼 나오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상대의 말을 잘못 알아듣기도 합니다. 덕분에 서로의 대화는 혼란에 빠져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최근 한 통신친구와의 대화에서 '잘난체'한다고 사이가 갈라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을 위의 상황에 연관시켜 본다면 서로의 언어 사용에 있어서 오해가 있었다고 할 수 있겠군요. 다음부터는 말도 가려서 사용해야겠습니다 하핫.

   생각보다 오즈의 마법사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혼동하시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 또한 우연한 계기(바람에 날려간다)로 인해서 다른 세계로 가서 여행을 하기 때문인 것일까요?

   개성만점의 케릭터들이 나오는 이야기. 시간 있으시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그런 동화라고 감히 추천합니다^^

Ps. 1865년 처음 이 책이 발간되었다고 하는군요. 1세기가 넘어서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 나는 언제쯤 이런 작품을 써보나 아흑.


TEXT No.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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