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드래건
토머스 해리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1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 : 레드 드래건 Red Dragon, 1981
지음 : 토머스 해리스
옮김 : 이일수
펴냄 : 고려원
작성 : 2002.10.20.


   순서가 있는 작품을 거꾸로 읽어들어가는 느낌은 어떨까요? 그것은 아마도 다 아는 내용이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읽게되는 기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이전의 작품인 블랙 선데이(내용 모름)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번 작품은 토머스 해리스의 작품 중 제가 3번째 감상문을 쓰는 작품이랍니다. 순서대로 읽자면 레드 드래건, 양들의 침묵, 한니발이지만 감상문을 쓰다보니까 가장 마지막에 쓰게 되는군요. 아마도 다음에 올릴 작품이 블랙 선데이 일겁니다.(감상문 쓰다가 호기심으로 검색. 책이 시중에 있음. 전 2권) 그럼 서사는 이 정도로 하고 간단히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한 가정이 전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도 한달 간격으로 두번씩이나. 이 사건 때문에 크로포드는 은퇴생활을 살고 있는 그레이엄을 찾아오게 됩니다. 그레이엄은 ‘식인종’ 또는 ‘괴물’이라고 불리는 한니발 렉터를 체포한 영웅이지요.(덕분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가지고 자진 은퇴) 크로포드는 그런 그레이엄에게 사건을 부탁합니다. 몇 번의 거절 끝에 승낙을 하는 그레이엄.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안식처를 떠나 전장으로 갑니다.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범인. 하지만 범인은 자신이 남겨놓은 흔적을 통해서 ‘이발요정-죽은 여자의 몸에 이빨자국과 타액이 남아있었음’으로 불리다가 그레이엄의 수사과정에서 ‘붉은 용’으로 불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관계가 얽히는 그레이엄과 한니발, 붉은 용. 한니발의 개입으로 사건은 더욱 꼬여가고(감옥 안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가지고 노는 한니발 박사), 결국 그레이엄의 목숨까지 위험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붉은 용의 마지막 살인이 준비됩니다.

   이 작품을 읽다보면…… 뭐랄까요? 슬픈(이 옳은 표현인지는 의문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슬픔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서 살인자가 되기도 하고 그 살인자를 뒤쫓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반대되는 상황은 언제나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자신의 저주받은 과거로 스스로를 ‘붉은 용(묵시록에 등장하며 사탄 또는 루시퍼를 상징한다)’로 믿는 악연 프랜시스 달러하이드. 그 설정을 읽어가면서 “과연 인간의 인격은 만들어지는 것일까? 만들어가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결국 ‘사랑’을 만나게 되지만 그의 과거로 인해서 그는 결국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게되는데…….

   클라리스 스탈링이 주연이 되어버린 두 작품이 아닌 윌 그래이엄이 주연인 레드 드래건. 이 작품에서의 윌 그레이엄과 잭 크로포드의 콤비 플레이가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연은 아니지만 크로포드의 카리스마란 나머지 두 작품에서보다 잘 표현되어있군요.

   이 작품 또한 영화화되었다고 합니다. 소설을 읽다보면 범인이 어떤 기자를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휠체어에 앉혀서 불질러 죽인다) 그 장면을 영상물로 본 듯도 합니다. 기억이 확실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아버지가 이런 싸이코 서스펜스에 추리물이 가미된 것을 좋아하심)

   그럼 여기서 감상을 줄이고 연재중인 글이나 써야겠군요. 그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Ps. 이번 작품을 읽다보면 클라리스 스탈링이 이름은 안나오고 잠시 스쳐가듯 나옵니다.


TEXT No.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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