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핑크스
로빈 쿡 지음 / 누림 / 1994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핑크스(SPHINX)
저자 : 로빈 쿡
역자 : 김기택
출판 : 누림
날짜 : 2002. 2. 6.

   로빈 쿡(이름이 재미있어서 외워버렸다). 본래 이 사람은 의사를 직업으로 하면서 (의학)소설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도 본인은 로빈 쿡의 작품에 매료되어 있었다. 매번 동구청에서 책을 빌려보던 본인. 그러던 어느 날 쿡의 신간을 기다리던 나에게 그의 또 다른 작품이 눈에 들어온 것이었다. 독점 계약한 출판사 것도 아니었기에 미심쩍은 면이 있었지만 책의 안쪽 커버에서 그 임을 확실할 수 있었기에 일단은 빌려가서 읽었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보통 이 작가의 작품은 의학 소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의학 스릴러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평소에 알고있던 그의 모습의 작품이 아닌…… 뭐랄까? 정의 내리기가 힘들다. 뭐 아무튼 고대 유적에 관련된 스릴러라고 하면 좋겠다.(그렇다고 인디아나 존스 형태의 환타스틱 어드벤처를 상상하면 곤란하다.)

   어디 간략한 내용을 적어볼까?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다들 아는 '파라오의 저주'에 관련되어 나름대로 현실성 있게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시작부터가 '파라오'의 무덤의 봉인을 뜯어내는 것부터 시작되니까. 그리고 세월은 흘러 이집트에 '에리카'라는 여자가 오게된다. 그녀는 이집트 학을 배운 사람으로써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집트에 오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초행부터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세티1세의 황금 관'과 연관된 사건. 그리고 그녀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끼리 마찰을 일으키게 되고 마침내 그녀는 코너로 몰리게 된다. 그런 과정 속에서 많은 세월 속에서 드러나는 파라오의 무덤. 그리고 그녀를 도와주려는 이들의 진실. 수많은 거짓 속에서 가녀린 그녀는 마침내 모든 진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비밀을 가진 체 미국으로 돌아오는 그녀.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 본인은 엄청난 불평이 많다. 이집트에 대해서는 이집트 학과 고대문자 해석 외에는 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아름다운 아가씨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자기들만의 비밀을 가진 체 그녀를 도와주려는 각각 다른 방향의 남자 둘. 그러다가 이 남자들은 이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 남자들은 그들의 목적을 위해 여자를 교묘히 이용한다. 여자도 그것을 어느정도 느끼고 있었지만 스스로 애써 무시한다. 그리고 두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묘한 감정을 느낀다. 일단 여기에서 막 짜증이 난다. 무능한 여 주인공을 위해서 바보가 되는 남 조연들. 그리고 그런 그녀 때문에 서로의 계획은 망한다. 그것도 말도 안 되는 반전을 통해서 그녀만이 안전하게 된다. 작가가 나름대로 인과의 법칙은 설정하고 있지만…… 뭐랄까 억지 같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읽었고 재미있다는 기분이었는데. 요즘들어 다시 읽으니 재미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파라오의 저주'또한 파라오의 무덤을 비밀로 하기 위해 사람들을 죽인 것으로 나온다.

   그래도 배울 것을 원하는가? 그래…… 이 작품에서도 본인이 느낀 작가가 말하고 싶은 점은 「아름다운 여자를 조심하라(조크)」. 아 나중에 이 감상문을 읽을 사람들이 욕하는 소리가 들려오는군. 사실 내가 느낀 점은 이렇다. 「욕망이란 것만큼 사람을 죽음의 길로 몰고 가는 것은 없다」 이 글에 나오는 여 주인공, 그리고 남 조연 둘. 이 세 사람은 나름대로의 욕망으로 인해서 그들을 죽음 가까이로 몰고 간다. 뭐 결론은 순수한 호기심의 욕망을 가진 주인공의 승리로 끝나긴 하지만^^;;

   그럼…… 언제나 이 글과 관련이 된 자들에게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Ps. 이 책 또한 더 이상 서점에서 사기 힘든 책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헌책방에 가서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헌책방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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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No.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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