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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고 윈치
제롬 살레 감독,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라르고 윈치 Largo Winch, The Heir Apparent: Largo Winch, 2008
원작 : 장 반 암므, 필립 프랑크-코믹 ‘라르고 윈치: 후계자/그룹 W Largo Winch: L'Heritier/Le Groupe W, 1989’
감독 : 제로미 샐레
출연 : 토머 시슬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2.12.23.
“으흠. 원작을 만나봐야하나.”
-즉흥 감상-
지난 주말, 전신 근육통을 달고 동생네 집들이 겸 서울 나들이를 갔다 왔습니다. 그게 어쨌냐구요? 으흠. 아무튼 집으로 복귀한 그날 밤에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가정폭력의 현장을 보여주는 화면은 살짝,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살해협박을 받는데요. 해볼 테면 해보라고 했지만, 으흠. 그만 저세상으로 떠나버리고 마는군요. 한편, 문신을 새기던 중 위기에 빠진 여인을 구해내는 젊은이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여차저차 마약소지죄로 감옥에 갇혔다가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 와중에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들은 그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계 5위의 다국적 기업 윈치그룹’의 공식적인 후계자가 되어버리지만…….
음~ 뭐라면 좋을까요? 그렇군요. 부분적으로만 보면 정말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별로였는데요. 화면은 물론 액션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던 반면, 이야기의 흐름은 뭔가 휙휙 넘어가는 기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원작에는 ‘전 세계 판매 부수 1100만 부!’라는 꼬리표 달려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원작으로 이번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어지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마지막 장면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글쎄요. 우여곡절 끝에 대기업의 총수가 되었는데 뭔가 우울한 표정으로 대자연의 경치를 마주하고 있는 장면은, 저도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유년시절의 모습과 닮은 아이와의 만남을 통해 ‘계승의 완료’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데요. 계속해서 드러나는 어린 시절의 비밀 속에서 잠시 혼란을 느꼈지만, ‘라르고 윈치’라는 이름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니, 혹시 그 답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어려운 생각은 옆으로 밀어두고, 재미있는지 없는지 그 정도만 알려 달라구요? 으흠. 같은 피자를 두고도 취향에 따라 싫고 좋음을 말할 수 있듯,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었어도 그렇지 않은 분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사실은 ‘이것은 되다만 느와르였으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원작과 비교하면 어떤 것 같냐구요? 으흠. 죄송합니다. 감상문의 시작에도 적어두었지만, 저는 아직 원작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뭔가 구성이 만화 같은 기분이 없지 않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작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은데요. 프랑스 국적의 인기 만화가 원작이라고 하니, 조만간 만나보고 나름의 감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두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졌다고 하니, 으흠. 일단은 만나보고 판단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프라모델 ‘D-스타일 가오파이가’를 질렀습니다. 내년 여름에야 받아볼 수 있겠지만, 으흠. 아무튼 그렇다는 겁니다. ‘D-Style 청록의 파괴신 DX 세트’를 지른다고 비명을 질렀는데. 하아. 뒤늦게 빠진 프라모델의 세계는 무섭습니다.
TEXT No.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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