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이어터 외전 Dieter: Side Story, 2012

지음 : 네온비

그림 : 캐러멜

발행 : 혜성기획

작성 : 2012.11.14.

 

 

“감사합니다.”

-즉흥 감상-

 

 

  후훗. 그렇습니다. 저는 질러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른 작품들은 책으로 나오든 말든 신경 안 쓰면서, 지름신의 강림을 받았던 작품 ‘다이어터’! 그리고 그 외전 또한 자비출판으로 세상에 나왔다기에 소환에 임했는데요. 음~ 좋습니다. 혹시나 구매에 실패하신 분들은 웹툰 ‘셔틀맨, 2009~2010’ 처럼 자비출판에서 정식출판으로 나오기를 기다려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이어터 3권: 건강지속편’에 송참새 학생과 함께 그 모습을 선보인 ‘저스틴’의 과거, 그런 3권 이후의 ‘송참새 학생’의 이야기, 셔틀맨과 다이어터 사이 시간대의 ‘서찬희’의 이야기, 역시나 본편 그 이후의 ‘신수지’의 이야기가 맛깔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음~ 웹툰으로 먼저 만나보신 분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그저 그렇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습니다. 본편일 경우 중요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듯한 부분이 더 추가 되어있었지만, 외전일 경우 축전 말고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맛이 다른 ‘책’이었다는 점에서 만세삼창을 외쳐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저는 이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았냐구요? 으흠. 글쎄요. 두말 할 것 없이 ‘만족’입니다. 자칫 학습만화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를 본편에 입체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단편집이었다랄까요? 그리고 다른 사비출판 책들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작품의 출연진뿐만 아니라 두 작가분에 대한 마음을 일부 만나본 기분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자주 받는 Q&A]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뭔가 생뚱맞은 즉흥 감상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지금도 젊기는 합니다만, 사실 소싯적에는 만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상 그리되지 못한 채 ‘사서’로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에 ‘도서관이용자교육만화’를 만들겠답시고 ‘사서비록’이라는 것을 연재(?)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즉흥 감상은 그런 도전에 ‘포기는 배추를 세는 단위일 뿐이다!’를 계속해서 상기시켜주신 두 작가 분들께 드리는 제 마음이라고만 속삭여보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시대를 타고난 멋진 작품? 아니면 최고의 다이어트 교과서?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그저 그런 그림의 떡? 마지막 분은 지금까지 나왔던 다양한 다이어트 공식에 대한 뼈저린 배신으로 지독한 회의에 잠식되어버리신 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착한 리플 문화의 선구 웹툰의 효시(?)’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하나의 유행어처럼 돌기 시작했던 ‘상냥해’. 나쁜 건 쉽게 배워도 착한 건 그렇지 못한 것이 정석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런 상식을 상냥하게 뒤집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신 두 작가님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오우예!

 

 

  아무튼, 사실 이번 감상문도 ‘자랑질’로 꾸밀까 했다가, 평소처럼 적어보았는데요. 어떻습니까? 혹시 저의 이런 기록에 따로 자랑질 하고 싶으신 분 있으면 언제든 도전(?)해주시기 바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따라 갑자기 추워지는 온도에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덤. 스티븐 킹의 신간이 번역 출판되어 예약판매중이라고 하는군요. 제목은 ‘11/22/63, 2012’! 그 내용이 심히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다크타워’ 네 번째 이야기는 안 나오는 건가요?

 

 

TEXT No.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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