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엑스파일 시즌 9 The X files Season 9, 2001~2002
제작 : 크리스 카터
출연 : 로버트 패트릭, 안나베스 기쉬, 질리안 앤더슨 등
등급 : 15세 이상
작성 : 2008.08.21.
“NOTHING IMPORTANT HAPPENED TODAY”
-작품 속에서-
오오오! 드디어 도착하게 된 ‘미해결 사건문서 아홉 번째 묶음’!! 그럼, 긴 말 할 것 없이 소개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종되었던 멀더의 죽음으로부터의 소생과 그저 기적이라고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었던 스컬리의 임신과 출산을 뒤이어, 외계인과의 대항을 위한 ‘미래와의 전쟁’의 최종장이라 할 수 있을 ‘슈퍼솔저’에 대한 이야기로 마감되었던 이야기에 대해 ‘클로라민’이라는 물질에 대한 음모론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렇게 느닷없이 사라져버린 멀더에 이어 일선에서 물러나 후배들을 교육시키기 시작한 스컬리 대신으로 ‘엑스 파일’을 담당하게 된 도겟과 레이어스 요원이 ‘클로라민’과 관련된 음모와 맞서게 된 것을 시작으로, 복면강도에 의한 살인이었지만 그 현장의 상태가 악마숭배와 관련된 것처럼 보이면서도 무엇인가 정상을 벗어난 사건, 피부가 벗겨져 살해당하는 것을 꿈 등의 예시로 예고되고는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해버리는 사건, 엽기적인 방법으로 여자를 살해하는 범인을 쫒던 중 레이어스요원이 운명을 달리하게 되자 계속해서 범인을 좆던 도겟이 레이어스가 살아있는 차원으로 도약하게 되는 사건, ‘멍텅구리 특집’이라는 방송을 촬영 중이던 학생들이 마주하게 되는 상식을 벗어난 죽음을 추적하게 되는 사건, 기억을 잃어버린 도겟이 멕시코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을 그린 사건, ‘슈퍼솔저’의 명단을 넘겨주겠다면서 접근해오는 사람들과 그 조건으로 ‘멀더’를 노출시키려는 음모, 경찰시절의 도겟이 현장에서 잡은 범인이 무죄로 풀려나게 되자 재수사를 벌이게 되고, 앞선 이야기에서 등장한 ‘신의 말씀’이 기록된 또 다른 UFO가 발견됨에 ‘윌리엄’을 둘러싼 쟁탈전이 발생하게 되는 등 상식을 뛰어넘는 사건 현장들이 ‘음모’라는 이름으로 엑스파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불러들이게 되지만…….
에.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한 편 한 편 볼만은 했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초자연적인 사건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답을 제공하는 멀더의 후임으로 힘의 장을 느끼고 열린 마음으로 사건을 바라보고자하는 레이어스라는 요원이 등장하긴 했다지만, 허를 찌르는 이야기보다는 사건을 처리하느라 정신없는 도겟과 레이어스, 탄생 자체가 기적이었다는 것을 넘어서 일반인들과는 다른 능력을 보이기 시작하는 아기 ‘윌리엄’을 지키고자 이리저리 흔들리는 스컬리의 모습 등 목적과 방향성을 잃은 이야기의 흐름을 마주하고 있었다는 기분이 지배적이었는데요. 흐음. 그래도 지난날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서 욕을 했었던 것을 이렇게 처음부터 차례대로 만나보면서는 “음~ 그래도 나름대로 ‘적당한 마침표’를 찍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군!!”이라는 감탄을 하게끔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제작사와의 불화설이 함께했던 ‘멀더의 부재’는 그만큼이나 타격이 컸다는 기분이 없지 않더군요.
그러고 보면 여덟 번째 묶음에서부터 오프닝 영상에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새로운 도약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이번 묶음의 오프닝 영상이 확 바뀌어버렸다는 것을 인식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묶음으로 마침표가 찍혀버렸다는 것을 아쉬워 해보려는 것은 다음 문제로, 이번 묶음을 통해 용감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외로운 총잡이들의 이야기인 ‘The Lone Gunmen, 2001’을 입수했으니 그것을 즐겨봐야겠다고 적어보는 바입니다.
네? 그런 마니아틱한 자랑은 그만하고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추천해달라구요? 음~ 그렇다면 재미있는 음악과 함께 ‘신(?)’과의 만남이 있었던 열네 번째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는 것과 드디어 내일 조조로 영화 ‘엑스 파일: 나는 믿고 싶다 The X-Files: I Want To Believe, 2008’를 보러가게 되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Ps. 휴가(?)동안 게임으로 ‘매트릭스’를 하던 중 생각난 것이지만, 이 ‘엑스파일’또한 게임으로 만들어졌었던 걸로 아는데요. 흐음. 혹시 아시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