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플라이어
마크 파비아 감독, 미구엘 페레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나이트 플라이어Night Flier, 1997

원작 : 스티븐 킹-Night Flier, 1993

감독 : 마크 파비아

출연 : 미구엘 페러, 줄리 엔트위슬, 댄 모나한, 마이클 H. 모스 등

등급 : 18세 관람가

작성 : 2007.01.22.



“욕심도 과하면 못쓴다.”

-즉흥 감상-



  좋아하는 작가들에 대한 작품 리스트를 만들어 순서로 격파하는 재미에 빠져버린 저는 우연찮게 한 작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장시간의 소환의식을 마치고 기대에 부풀어 열어본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어두운 밤의 어느 작은 공항으로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관리하는 사람이 어둠속에 정박한 체 답이 없는 검은 비행기에 다가가 보는 것으로 이어지는군요. 그런데 비행기에 뭍은 검붉은 액체를 확인한 뒤, 이런! ‘무엇’인가로부터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장소는 사회의 어두운 면만을 취재해서 잡지에 실어버리는 ‘인사이드 뷰’의 건물내부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저 복잡하기만 한 사무실을 해쳐 들어오는 한 남자의 모습이 있게 되는군요. 그런데 자신의 기사에 사진이 빠졌다는 사실에 격분하며 편집장실을 처 들어갑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는 흡혈귀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처음에는 말이 안 된다며 신참에게 맡기라고 했지만, 연이어지는 상황에 결국 ‘나이트 플라이어’를 추적하기로 마음먹게 되는데…….



  처음에는 영화 ‘나이트 플라이트Red Eye, 2005’가 스티븐 킹님의 작품인줄 알고 있었는데, 원제목이 ‘빨간 눈’이라고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조사를 더 해보니 1997년도 산의 흡혈귀가 나오는 공포영화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여차저차 수중에 넣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름대로의 철학성을 포함하려 노력한 것 같긴 한데. 흐음.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도시전설 마냥 어두운 밤에만 나타난다는 검은 비행기. 그 검은색 외관에는 검붉은 피가 발라져있고, 비행기 아래에는 구더기가 넘쳐나는 재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뱀파이어 영화에서 입고 다닐 말한 망토의 옷을 입고 다니는 남자가 자신의 비행기가 착륙한 지점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이때까지 만나본 수많은 뱀파이어 이야기들과는 달리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어둠의 귀족. 그 자체로도 뭔가 차별성을 가지기는 했지만 엉성하게 만들어버린 단편 영화마냥 설득력이 부족한 이야기에 원작 소설이 없을까 해서 조사를 해보니 한국에서의 출판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1993년에 소설이 나오긴 했더군요.



  그나저나 이번 작품에서 말하고자 한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기사를 믿지도, 믿음을 기사화 하지도 말라.”라는 말이 중요한 키포인트로 떠오르긴 했지만 나름대로 주인공이라고 돌아다니는 남자보다도 하루 종일 그림자만 보이다가 결국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뱀파이어가 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보니 결국 작품 자체의 균형이 무너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기자의 광적인 집착에 대한 고뇌를 잘 다룰 수만 있었다면 뱀파이어의 직접적인 출연이 없다고 해도 멋진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언젠가 리메이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보게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번 작품도 다른 작품들과의 묘한 연결성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주인공인 기자가 ‘나이트 플라이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만난 개는 ‘쿠죠Cujo’를 떠올리게 했고, 결국 ‘그것It’라는 작품에서 사라져버린 마을인 ‘데리’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즐겨본 영화는 역시나 스티븐 킹님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라이딩 더 불렛Riding The Bullet, 2004’임을 중얼거려보며 이번 감상기록은 이것으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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